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피겨 GP] 차준환,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동메달…'쿼드러플 악셀 성공' 말리닌 우승

작성일: 2022.10.23 11:57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2022~2023 시즌 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경기를 펼치는 차준환 ⓒ연합뉴스/AP
▲ 2022~2023 시즌 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경기를 펼치는 차준환 ⓒ연합뉴스/AP

- 차준환, 시즌 베스트로 1차 그랑프리 동메달

- 두 번의 4회전 점프 성공했지만 프로그램 후반부 점프에서 흔들려

- '점프 괴물' 말리닌, '마의 점프' 쿼드러플 악셀 가뿐하게 뛰며 우승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 고려대)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2점 예술점수(PCS) 87.41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169.6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94.44점과 합친 최종 합계 264.05점을 얻은 차준환은 280.37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일리야 말리닌(미국)과 273.19점으로 2위에 오른 미우라 카오(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차준환은 시니어 데뷔 이후 ISU 그랑프리 대회(파이널 포함)에서 다섯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5위에 오른 차준환은 비 시즌동안 변신을 모색했다. 그동안 고전적인 음악에 맞춰 경기를 펼친 그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메들리(쇼트)와 영화 007 제임스 본드의 최신작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 프리)를 새로운 프로그램 곡으로 선택했다.

차준환은 본격적인 그랑프리 대회에 앞서 두 번의 ISU 챌린저 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첫 국제 대회인 네펠라 메모리얼에서는 은메달, 핀란디아 트로피에서는 시니어 데뷔 이후 챌린저 대회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시즌 베스트를 달성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올 시즌 최고점을 받았다. 비록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인 182.87점(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 차준환이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ISU 인스타그램 캡처
▲ 차준환이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ISU 인스타그램 캡처

차준환은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11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고 첫 점프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에서만 차준환은 기본점수 9.7점에 수행점수(GOE) 3.74점을 합한 13.44점을 얻었다.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도 실수 없이 해냈고 0.68점의 수행점수가 매겨졌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1.43점의 높은 수행 점수를 챙겼고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완벽했다.

그러나 앞선 두 번의 챌린저 대회에서 나타난 후반부 점프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트리플 악셀에서 빙판에 넘어졌고 3.2점이 깎였다. 트리플 악셀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에 도전했지만 첫 점프의 착지가 조금 흔들렸고 마지막 점프도 불안했다. 이 기술에서는 마지막 점프가 다운그레이드(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가 지적되며 2.86점을 잃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 이은 후속 토루프도 3회전이 아닌 싱글에 그쳤다. 프로그램 후반부 점프에서 흔들리는 아쉬움이 나왔지만 한층 무르익은 표현력과 탄탄한 비 점프 요소로 실수를 만회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시퀀스는 레벨3를 기록했고 코레오 시퀀스는 2.14점의 높은 수행점수를 얻었다.

▲ 일리야 말리닌
▲ 일리야 말리닌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마의 점프'인 쿼드러플 악셀(4회전 반)을 정복한 말리닌은 273.19점으로 우승했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며 관중들의 탄성을 유도했다.

기본점수 12.5점인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적으로 해낸 말리닌은 무려 4점이 넘는(4.11점) 수행점수까지 챙겼다.

말리닌은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섯 번의 쿼드러플 점프에 도전했다. 쿼드러플 악셀은 물론 토루프, 러츠, 살코를 모두 4회전으로 시도해 성공했다. 쿼드러플 러츠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에서는 마지막 점프에서 빙판에 넘어졌다.

이번 대회를 마친 차준환은 다음 달 18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 NHK트로피에 출전한다.

▲ 이해인이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ISU 인스타그램 캡처
▲ 이해인이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ISU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앞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해인(17, 세화여고)은 기술점수(TES) 33.74점 예술점수(PCS) 32.5점을 합친 66.24점으로 4위에 올랐다. 

1위는 71.72점을 받은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차지했다. 71.3점을 얻은 이사보 레비토(미국)는 2위에 올랐고 68.42점을 기록한 앰버 글렌(미국)은 그 뒤를 이었다. 

이해인과 3위 글렌의 점수 차는 2.18점이다. 이해인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에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