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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비싼 수업료’ 치렀던 안양,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작성일: 2022.10.23 14:58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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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안양이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안양이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안양, 허윤수 기자] “비겨서 올라갈 생각 하지 말라고 했다.”

FC 안양 이우형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단에 가장 강조한 말이었다.

안양은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와 0-0으로 비겼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안양은 상위 팀 우선 규정에 따라 5위 경남을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안양은 오는 26일과 29일 K리그1 10위 수원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안양은 이점을 안았다. 먼저 플레이오프에 선착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경남을 기다렸다. 또 홈에서 경기를 치렀고 비기기만 해도 올라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였다.

동시에 가장 까다로운 상황이기도 했다. 축구에선 비기기만 해도 되는 팀이 일격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지난해 안양이 그랬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던 안양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3위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났다. 하지만 무승부만 거둬도 올라가는 상황에서 패하며 씁쓸하게 시즌을 마쳤다.

안양은 비싼 수업료를 치른 만큼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지난해 대전에 패했을 때 상황을 복기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도 선수들에게 비겨서 올라갈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지나치게 내려서면서 상대가 공을 많이 잡게 됐다. 이번에도 가장 먼저 이야기한 게 이 부분이다. 무조건 이겨서 올라갈 생각을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선제 득점의 중요성을 아는 건 경남도 마찬가지였다. 설기현 감독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처음부터 쏟아부을 계획이다”리고 밝혔다.

모두 초반 공세를 예고한 상황. 더 강했던 건 안양이었다.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오히려 안양이 무승부를 하면 안 되는 팀처럼 보였다.

비록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무승부로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결정한 안양이었지만 적극적인 공세가 없었다면 경남에 공격 기회를 내줬을지도 몰랐다. 지난해 맛본 쓴 패배의 맛이 확실한 교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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