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7년 우승 갈증 푼 홍명보 감독,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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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양재, 이성필 기자]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53) 울산 현대 감독이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홍 감독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울산에 부임한 홍 감독은 올해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안겼다. 저북 현대와 치열한 경쟁을 이겨냈다. 늘 결정적인 순간 주저앉으며 역전을 허용했던 '울산병'을 고쳤다.
올해 기록 면에서도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38경기 57득점 33실점으로 12개 구단 중 최다 득점이자 최소 실점을 해냈다. 3라운드 1위에 오른 뒤 한 번도 2위 이하로 미끄러지지 않았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전북, 포항 스틸러스 등 괴롭혔던 라이벌에 지지 않았다. 두 팀은 매년 울산을 이기며 1위에서 끌어 내렸다.
감독 12명 중 10명, 주장 12명 중 10명의 지지를 받았다. 취재진 투표에서도 116표 중 87표를 얻었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80점으로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10.86점)를 크게 따돌렸다.
홍 감독의 10년 대운 주기설도 이어졌다. 1992년 포항 제철을 통해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하고 리그 우승도 해냈던 홍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선사하며 소위 '병역 브로커' 별명이 붙었다. 박주영(울산 현대) 등 주요 선수가 병역 혜택으로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웠다. 올해 리그 우승에 감독상 수상까지 풍년이었다.
K리그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 경험한 4번째 감독으로 자리했다. 조광래(1984, 1987년 대우 선수-2000년 안양LG 감독), 최용수(2000년 안양 선수-2012 FC서울 감독), 김상식(2001, 2002, 2006 성남 일화 선수, 2009, 2011 전북 현대 선수-2021 전북 현대 감독) 감독에 이어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었다.
홍 감독은 "팀을 위해 성원을 보내준 팬, 울산 시민께 감사하다. 우승을 일주일 전에 확정했다. 감사 인사를 다 했다. 프로 경험이 30년 정도 된다. 많은 상을 수상했는데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말이 있다. 어려서부터 저를 축구 시키면서 발 뒤에서 올바른 판단과 결정하게 교육한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하다. 멀리서 저를 만나 한국에 온 아내 조수미, 어디 레스토랑 예약하면 유명한 이름이라 쉽게 기억한다. 이 일에 집중하게 헌신해줘서 감사하다"라며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울산에 우승컵이 오기까지 17년이 걸렸다. 빠르게 다른 팀에 가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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