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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홍명보 "내년은 올해보다 더 힘들 것"

작성일: 2022.10.24 19:07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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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K리그 부임 2년 차에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K리그 부임 2년 차에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양재, 이성필 기자]  프로 데뷔 첫 감독상을 수상한 홍명보(53) 울산 현대 감독이 강팀으로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감독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감독 12명 중 10명, 주장 12명 중 10명이 홍 감독에게 투표했다. 취재진 투표에서도 116표 중 87표를 얻었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 80점으로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10.86점) 감독을 큰 차이로 밀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2위 성적을 냈다. 올해는 3라운드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했고 끝까지 지켜내며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울산에 세 번째 별을 달게 해줬다.

무엇보다 K리그에서 선수, 감독으로 동반 우승하는 네 번째 감독이 됐다. 조광래(1984, 1987년 대우 선수-2000년 안양LG 감독), 최용수(2000년 안양 선수-2012 FC서울 감독), 김상식(2001, 2002, 2006 성남 일화 선수, 2009, 2011 전북 현대 선수-2021 전북 현대 감독) 감독에 이어 기쁨을 누렸다. 

홍 감독은 "성공한 감독으로 불러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성공과 실패가 어떤 기준인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제가 감독 생활을 2009년에 첫 시작을 했다. 20세 이하(U-20), 올림픽, A대표팀 맡았고 지금은 울산 감독이다. 성공과 실패는 언제 평가받아야 하느냐다. 지금도 과정이라고 본다. 좋지 않았던 과정을 어떻게 생각해서 그다음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과정의 연속이라고 본다"라며 여전히 성공과 실패를 딱 떨어지게 정의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내년에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인가에 대해서도 "그것은 아니다. 계속 과정이라고 본다. 2014 브라질월드컵 감독을 하고 실패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과정이었다. 가장 아꼈던 시간이 2014년 월드컵이다. 다른 시간은 좋았지만, 그 당시가 좋지 않았다. 머릿속, 가슴속에 안고 살고 있다. 성공과 실패는 진행 중이다. 무엇이 성공, 실패인지에 대해서는 진행 중이라고 본다"라며 현재진행형 지도자라고 답했다.  

이제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내년 리그를 소화한다. 그는 "분명한 것은 올해보다 더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면에서 그렇다. 과연 우리가 얼마나 대비를 잘하느냐가 울산에 주어진 숙제다. 그러기 위해 준비하는 부분도 있고, 모든 것이 잘 준비됐다고 대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울산의 성향, 특징을 고려해서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구체적으로 될 것이다. 큰 도전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팀을 계속 만드는 홍 감독이다. 그는 "이상주의자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선수를 성장시킬 것인지에 집중한다. 올 시즌 시작하면서 몇몇 선수가 이적했고 새로운 선수가 왔다. 지난해와 올해 동계 훈련을 하지 못했다. 준비 시간이 다른 팀에 비해 적었다. 그 부분을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얼마나 더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1%라도 성장하면 그 방법을 택하겠다"라며 강한 울산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많은 상을 받아왔던 홍 감독이다. 그는 "기억에 남는 상은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감독이 된 뒤에는 감독상이라는 것을 처음 받아 봤다. 선수 시절 선수가 받는 것과 감독이 되고 받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선장론을 내세운 홍 감독이다. 그는 "감독은 팀을 총괄하고 배를 이끄는 선장이다. 예를 들면 노 젓는 사람들의 템포나 그런 것이 한 박자만 틀려도 결과적으로는 어렵게 된다. 그런 것들을 얼마나 이어 나가며 조율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올해 우리 선수들이 같은 템포로 노를 저어서 앞으로 나갔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목적의식이 뚜렷해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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