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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베스트11’ 이청용 “자격 있는 선수 많아, 수상 죄송해” 겸손

작성일: 2022.10.24 19:1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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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원큐 K리그1 2022 MVP를 수상한 이청용(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 하나원큐 K리그1 2022 MVP를 수상한 이청용(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양재동, 박건도 기자] 울산 현대를 우승으로 이끈 주장 이청용이 최우수 선수상(MVP)을 들었다.

이청용은 24일 서울 양재동의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2022 시상식에서 K리그1 MVP 수상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3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린 이청용은 주장으로서 울산을 17년 만의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각 구단 감독(30%, 12표), 주장(30%, 12표), 언론(40%, 115표)의 투표를 그룹별로 환산해 결정된 MVP 투표에서 이청용은 감독 6표, 주장 6표, 미디어 59표로 환산점수 50.34를 기록하며 MVP를 수상했다.

4번째 고연령 MVP기도 하다. 1988년생 이청용은 만 34세로 2015년 이동국(당시 만 36세), 2008년 이운재(당시 만 35세), 2014년 이동국(당시 만 35세)의 기록 뒤를 이었다.

이청용은 “이렇게 큰 상을 받는 것이 맞는 건지 모르겠다. 훌륭한 활약해준 (김)진수, (신)진호, (김)대원이도 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세 선수에게 박수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생애 첫 MVP를 받은 이청용은 “리그 우승만 바라봤다. 미래는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울산 생활이 행복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시즌도 울산 유니폼을 입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MVP를 받아 이번 시즌이 더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제 경기에 많은 관심 가져주신 것만 해도 성공한 축구 선수라고 생각한다. 팬들의 기대에 만족할 수 있는 축구 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해외에서 돌아와 K리그 팬들 앞에서 뛰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된 이청용, 세징야(대구), 신진호(포항), 김대원(강원). ⓒ한국프로축구연맹
▲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된 이청용, 세징야(대구), 신진호(포항), 김대원(강원).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지만, 답변은 그 누구보다 겸손했다. 오히려 팀 동료를 치켜세우는데 막힘이 없었다. 이청용은 “저보다 (엄)원상이가 이 상에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 항상 열심히 뛰어줘 고맙다. 바코, 마틴 아담, 조현우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하기 어렵다”라며 “실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수상해 원상이에게 미안하다. 더 든든한 형이 되어주겠다”라고 응원했다.

절치부심한 이청용은 “한국 축구를 위해 더 열심히 뛰라는 뜻으로 이 상을 받겠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발전하는 선수 되겠다. 팬들에게 경기장 안팎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1년 동안 고생 많았던 홍명보 감독님께 감사하다. 부족한 주장 도와준 팀원들도 고맙다. 감사한 분이 너무 많다. 후에 찾아가겠다.

이어 이청용은 “이 자리에 언제 설지 모르지 않나. 스무 살 때부터 뒷바라지해준 아내, 가족들, 처용 전사에게 감사하다”라며 “축구 인생 수차례 실패와 좌절도 있었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았다. 많은 분이 쉽지 않은 시대를 살고 있다. 실패를 경험 삼아 계속 도전하셨으면 좋겠다. 울산 현대처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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