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대표 유망주, 영플에이어상을 거머쥔 양현준(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 대표 유망주, 영플에이어상을 거머쥔 양현준(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양재동, 박건도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떠오른 양현준(강원FC)이 당돌한 포부를 전했다.

양현준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데뷔 3년 차, 대한민국 국적, 만 23세 이하(1999년생)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과거 신인상에서 수정, 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의도다.

최용수 감독 체제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양현준은 수상 후 “시즌 전에는 이 상을 받을 줄 몰랐다.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일이다. 기회 주신 최용수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3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한 양현준은 해외축구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지난 7월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에서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였다.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포진한 프리미어리그 수비 진영을 휘저었다.

▲ 지난 7월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서 진한 인상을 남긴 양현준. ⓒ한국프로축구연맹
▲ 지난 7월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서 진한 인상을 남긴 양현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한 해 진한 인상을 남긴 양현준은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양현준은 감독 12명 중 9명, 주장 12명 중 11명의 선택을 받았다. 취재진 투표에서는 116명 중 106명으로부터 표를 획득했다. 100점 만점의 환산 점수에서 86.55점으로 우뚝 섰다.

이에 양현준은 “압도적이라는 생각은 못 했다. 전반기나 중반기는 압도적이었다. 후반에는 패턴도 읽히고 세 후보(고영준, 강성진, 황재원)보다 잘하지 못했다”라며 “전날에는 수상 가능성 80% 정도라고 예상했다. 수상 소감도 준비했었다”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 양현준의 시선은 2022 카타르월드컵으로 향한다. 9월 A매치 당시 생애 첫 A대표팀 옷을 입었고, 최종 테스트격인 10월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카타르행 마지막 기회를 앞둔 양현준은 “월드컵은 꿈의 대회다. 도전자 입장이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선의의 경쟁 하겠다”라며 “공격진영에서 저돌적이다. 수비수를 흔들 수 있다. 벤투 감독님도 원하는 부분이다. 충분히 기회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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