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곽혜미 기자
▲ 박지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신성' 박지원(서울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4초15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홍경환(고양시청)은 2위에 오른 스티브 뒤부아(캐나다, 2분14초312)에 간발의 차로 뒤진 2분14초313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혼성 2000m 계주에 나선 홍경환, 임용진(고양시청)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단국대)는 결승에서 2분39초58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 예선에 참가한 박지원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2관왕에 등극했다.

심석희는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서휘민(고려대)은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김길리
▲ 김길리

기대를 모은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은 주 종목인 여자 1500m에서 4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최민정의 '숙적'인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차지했고 김길리(서현고)는 은메달을 가져갔다.

한편 중국 귀화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나선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은 혼성 계주 2000m 준결승 1조 레이스 도중 실격 처리됐다. 또한 남자 1500m 준결승에서는 기권했다.

임효준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동안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활약했지만 2019년 한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저질렀다. 결국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고 이후 중국으로 국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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