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130여 개 체육단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도핑 방지 세미나를 개최했다. ⓒKADA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130여 개 체육단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도핑 방지 세미나를 개최했다. ⓒKADA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3일과 4일 강원도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국내 130여 개 체육단체 및 유관기관 도핑방지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도핑 방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대한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를 비롯한 시·도체육회와 시·도교육청에서 도핑 방지교육 및 도핑검사 요청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행정가들과 국가대표 이하 우수선수 전임감독 등 관계자 150여 명을 초청하여 진행됐다. 

KADA는 도핑방지교육, 도핑검사 등 도핑방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2023년 금지목록 변경 사항을 포함한 금지약물과 치료목적사용면책(TUE) 관련 심화 교육을 비롯한 스포츠 현장에서 도핑방지 업무를 수행하는 실무자 대상으로 특화된 도핑방지교육을 실시했으며, 실무자들이 평소 갖고 있던 질문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번 세미나는 효과적인 도핑방지를 위해 다양한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스포츠 현장에서 도핑방지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에게 최신의 도핑방지 프로그램 및 변경된 중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국가대표 우수선수 이하 전임감독 20여명을 대상으로 기계체조 국가대표 출신 도핑검사관인 KADA 김나라 선수위원의 ‘감독님의 슬기로운 도핑방지생활’, KADA 제재위원인 조영증 변호사의 ‘사례를 통한 결과관리 길라잡이’ 강의가 별도로 진행되어 전임감독의 선수 지도 시 도움이 되도록 준비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체육단체 실무직원은 “도핑방지 업무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잘 이해할 기회였다. 특히 ‘Q&A를 통한 도핑관리 업무매뉴얼’ 배포나 의견수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별도로 구성된 전임감독 대상 도핑방지교육을 수강한 김창곤 펜싱 종목 전임감독은 “특히 다양한 도핑방지규정위반 사례와 실제 경기대회에서 도핑검사관으로서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효과적인 교육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KADA 이영희 위원장은 “도핑 방지는 KADA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이고 이들을 지원하는 스포츠 행정가들과 학부모, 기타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으로 KADA는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지켜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DA는 매년 도핑방지 세미나를 개최하고 도핑방지의 흐름과 변경된 사항들을 국내에 공유하고 교육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세미나는 3년 만의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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