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144G 대처하는 투수진의 자세-KIA⑤

작성일: 2015.02.26 04:14 조현숙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10개 구단 체제로 프로야구 출범 이래 가장 규모가 커졌다. 그만큼 팀당 144경기를 치르며 가장 긴 레이스를 달려야 한다. 정규시즌이 길어진 만큼 부상 등으로 인한 돌발 변수가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 공격이 있어야 이길 수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야구는 '투수 놀음'. 6선발 체제도 언급되는 등 어쨌든 1군에서 안정적으로 뛸 만한 투수를 최대한 많이 보유해둬야 2015시즌을 가능한 무탈하게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10개 구단은 현재 어떤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을까.(편집자 주)

[SPOTV NEWS=조현숙 기자] KIA의 마운드 고민은 여전히 남아있다. 정규리그에 돌입하기 전까지 속단해선 안 되지만 연습경기에서도 승리에 닿지 못했다는 사실은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시즌 개막이 임박했으나 마운드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우선 과제라고 할 만한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 구축도 답보 상태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김진우는 체력 테스트에서 탈락해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설상가상으로 김병현마저 훈련 중 맹장염 수술을 받고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양현종, 필립 험버, 조쉬 스틴슨으로 3선발까지는 밑그림을 그려뒀으나 후위 카드는 미정이다.


우선후보는 임준섭. 통산 2년간 선발로 42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성적은 9승 18패 평균자책점 6.21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지난해 양현종과 더불어 로테이션을 지키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연습경기에서의 모습은 물음표를 남겼다. 지난 15일 야쿠르트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20일 라쿠텐전에서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호조도 잠시, 25일 넥센전에선 4이닝 10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마운드 상황을 고려하면 선발 구상안에서 임준섭을 배제하기 쉽지 않은 형편이다. 임준섭의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6.06이었지만 팀 내 국내 선발투수 중 최다승을 올렸으며 양현종과 함께 규정이닝을 충족했다.

임준혁과 임기준도 선발 시험대에 올랐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해 9시즌을 KIA에서 뛴 임준혁은 어느덧 고참격 선수가 됐다.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지만 이번 선발 진입 기회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수확한다면 좋은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경찰청에서 선발 경험을 쌓은 좌완 임기준에게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임기준은 지난 24일 히로시마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통산 1군 등판 기록은 2012년 3경기뿐. 검증된 자원으로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은 KIA에게 희소식이었다.

서재응, 김태영, 곽정철, 한기주, 차명진 등 전력을 받쳐 줄 만한 투수들은 재활조 명단에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던 KIA는 부상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연습경기에선 박성호와 최현정 등이 계투로 나서고 있으나 무게감이 실리진 않았다. 리빌딩 과정에서 선수 육성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베테랑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최영필과 김태영 등이 적임자다.

마무리 후보로는 심동섭이 거론된다. KIA는 지난 2년간 외국인 투수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앤서니 르루(2013년·20세이브)와 하이로 어센시오(2014년·20세이브)가 뒷문을 책임졌다. 올 시즌은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선발로 활용하는 대신 마무리로 심동섭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심동섭은 지난해 경기당 5.52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직전 시즌에 기록한 6.84개보다 나아졌지만 팀 내에서는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제구력이 향상된다면 새 보직에서 소정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터. 임무 수행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사진1] 임준혁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사진2] 그래픽=김종래 ⓒ SPOTV NEWS
[영상] 임준혁 ⓒ SPOTV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