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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플러스] '변신의 귀재' 박용택이 보여줄 2015 야구

작성일: 2015.02.26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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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LG 박용택은 매년 자신이 보여줄 콘셉트를 확실히 정해두는 편이다. 패션이 아니라, 야구 기록에 대해서다. 올해는 더 많은 타점과 도루를 목표로 삼았다. 

LG 트윈스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벌였다. 박용택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아픈 곳은 없다. 다만 '알아서 잘 할 것 같은 선수들'을 위한 양상문 감독의 배려에 따른 조치였다. 박용택은 이어지는 연습경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전에 나설 계획이다.

잠시 시간을 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박용택은 독특한 버릇 하나를 소개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식으로 1년 목표를 설정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매년 캠프에 오면 목표를 적어둔다. 구체적으로 몇타석 몇타수 몇안타, 이런 식으로 다 적어놓는다"며 "지난 2~3년 동안은 홈런과 도루 정도만 빼놓고 다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목표 중 하나는 출루율 4할3푼이었는데, 이를 달성했다는 점에 특히 만족스러워했다. 통산 출루율 3할6푼5리인 그는 수위타자로 시즌을 마쳤던 2009년(출루율 0.417, 타율 0.372)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이 무모한 목표를 이뤄냈다.

올해 목표는 더 많은 타점이다. 단순히 득점권 기회를 살리겠다는 차원이 아니다. 그는 "올해는 타점에 중점을 두겠다. 기록을 찾아봤더니 보통 홈런 20개는 되어야 100홈런을 달성하는 것 같다"고 했다. 중심타자답게 "득점권 상황이 아니어도 1루 주자를 장타 하나로 불러들이거나, 또 주자 없을 때도 홈런으로 타점을 올릴 수 있게 하는 능력도 필요하다"는 말도 했다.

득점권 타율보다 장타율이 타점을 늘린다는 생각은 숨은 취미 생활에서 나왔다. 그는 "평소에 숫자 보는 걸 좋아한다. 기록이나 세이버 매트릭스 관련 통계 같은 숫자 보는 걸 좋아한다"며 "아마 야구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게시판에 전문적으로 글 쓰는 팬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또 "감독님께서 '더 뛰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으신 것 같다. 직접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지만. 사실 최근 2~3년 동안은 주루에 신경을 덜 썼다. 부상 걱정에 소극적으로 뛰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박용택은 "얼마 전에 러닝 기록을 재봤는데 팀에서 2~3등은 됐다. 그만큼 몸이 좋은 상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LG 박용택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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