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측면 공격수 엄원상 ⓒ대한축구협회
▲ 축구대표팀 측면 공격수 엄원상 ⓒ대한축구협회
▲ 엄원상은 역습에서 강점이 있다고 자신을 홍보했다. ⓒ대한축구협회
▲ 엄원상은 역습에서 강점이 있다고 자신을 홍보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울산 아우토반' 엄원상(23, 울산 현대)이 확실한 마무리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끊겠다고 다짐했다.

엄원상은 지난달 28일 K리그1 우승을 이끈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 현대) 등과 가장 먼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들어왔다. 그만큼 본선에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제가 시즌 전에 목표했던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까지 왔다. 일단 제가 잘해야 되는 게 먼저인 것 같다. 한 경기 남았으니까 그 경기 최대한 열심히 해서 최종 명단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26명을 공개한다. 엄원상은 꾸준히 부름을 받았기에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권창훈(김천 상무), 나상호(FC서울), 양현준(강원FC)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유럽파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희찬(울버햄턴),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05)은 물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까지 자리를 받으면 더 어려운 경쟁이 예상된다. 

역습에서 스피드가 강점인 엄원상이다. 그는 "(조커 활용 여부는) 감독님께서 결정하시는 부분이다. 제가 잘하는 플레이를 계속 보여주면 감독님이 선택하시는 것에 따라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연령별 월드컵을 경험했지만, 성인 대회는 분명 다르다. 엄원상도 모르지 않는다. 그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많은 분이 기대하고 기다렸으니 좋은 성적을 드리고 즐겁게 해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미지수라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엄원상의 마음도 무겁다. 그는 "대표팀에 많은 좋은 선수가 있다. (손)흥민이 형도 마찬가지다. 워낙 책임감이 많이 강하다.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도 이제 열심히 해서 제가 이 팀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내파 중 선발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말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부인하며 "대표팀에 온 선수 모두가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해 주시니 열심히 하겠다"라며 정공법을 택했다.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 올해 골반 이상으로 고민이 깊었던 엄원상이다. 그는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부상에서 다 회복해서 들어왔다. 저는 물론 모든 선수가 월드컵에 나가고 싶어 한다. 부상이 가장 걱정스럽지만, 스스로들 다 준비하는 것 같아요"라며 의연함을 보였다.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강조한 엄원상은 "스피드가 강점이라고 본다. 뒷공간 움직임이 그렇다. 빠른 스피드를 더 노력해야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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