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단에 커피차를 선물했다. ⓒ대한축구협회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단에 커피차를 선물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김성연 기자] 완전체 소집 첫 날. 사령탑의 깜짝 선물과 함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이전 최종 점검을 위해 국내파 위주로 형성된 27명의 명단을 발표했고, 이들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역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최전방부터 2선, 미드필더, 골키퍼까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자리들을 두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이날 드디어 완전체가 됐다. FA컵 결승전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K리그 선수들은 물론 뒤늦게 합류가 예정되어 있던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손준호(산둥타이산)가 이날로 모두 입소했다.

어김없이 훈련이 예정되어 있는 이날 특별히 사령탑의 깜짝 선물도 있었다. 벤투 감독은 선수단과 코팅스태프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을 위해 커피차를 마련했다. 덕분에 오후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스텝들의 얼굴도 한결 좋아 보였다.

▲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마쳤다.
▲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마쳤다.

훈련은 완전체로 소화하지 못했다. 어제 훈련에서 빠졌던 김태환(울산현대)이 다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김진수(전북현대)를 비롯해 고승범(김천상무)이 왼쪽 종아리 경직으로 여전히 야외 훈련에 불참. 이날 합류한 손준호 또한 상태 체크 후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밝은 분위기는 훈련장 안에서도 이어졌다.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로 나뉘어 몸을 푼 후 다 함께 모여 공을 돌렸고, 큰 목소리로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다니는 등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반면 벤투 감독의 고민을 깊어졌다. 훈련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그는 경기장 중앙에 있는 골문에 기댄 채 보다 진지하게 훈련을 지켜봤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이튿날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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