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타고 수중체조하는 한화, "방법은 달라도 지향점은 하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이달 진행 중인 대전 마무리훈련에서 특별한 훈련 코스를 몇 가지 짰다.
한화의 마무리캠프는 일요일에만 쉬는 주6일 훈련 스케줄로 짜여 있다. 매일 반복되는 훈련에 선수들이 지치거나 긴장의 끈을 놓칠 것을 우려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매주 월요일 보문산에 오르고, 토요일에는 수영장에서 체조를 하도록 스케줄을 구성했다.
선수들은 월요일마다 보문산을 가볍게 걸으며 평소 훈련 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고 체력 훈련도 했다. 수중 체조는 중력의 힘을 받지 않아 부상 후 재활에 많이 추천되는 운동. 힘들었던 한 시즌을 마친 선수들에게는 제격이다.
마무리훈련에 참가 중인 투수 남지민은 "산에 오르면 숨이 차기도 하지만 수다도 떨면서 올라간다. 가끔 등산을 하다가 프로에 들어오고 나서는 못 갔는데 재미있다. 계속 선두권으로 올라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정은원도 "등산은 힐링이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은원은 수중 체조에 대해서는 "체조를 할 때 사실 다른 분들이 다 쳐다보셔서 조금 부끄럽기는 하지만 훈련에는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노시환은 "'신박'하다. 물속에서 스트레칭하고 운동하는 게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고 다같이 물속에서 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신나 했다.
수베로 감독은 두 훈련에 대해 "한국은 전통을 존중하고 따르는 문화가 잘 스며들어 있다. 반면 미국은 성공까지 가는 길은 수만 개가 있다고 생각한다. 환경을 바꿔주면 생각이 넓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 기대대로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등산 훈련은 팀워크와 하체 단련에 좋다. 수중 체조는 물의 저항력, 부력을 이용한 훈련이 목적이다. 방법이 다르더라도 지향점은 같다. 이번주 월요일에는 등산 대신 고강도 컨디셔닝 훈련을 했다. 힘들었지만 선수들 모두 이겨냈다. 결국 목표는 선수들이 발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올 시즌 46승2무96패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최하위로 처졌다. 매일 반복되는 패배에 선수들의 무력감과 죄책감도 높아졌고 팀 전체적으로 위축된 분위기가 강했다. 수베로 감독은 그래서 더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기 위해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색다른 방법으로 훈련하며 '리프레시' 중인 한화가 내년에는 달라진 팀컬러를 보여줄 수 있을까.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추천 콘텐츠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