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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경기 챙겨 봐요"…케인으로 진화한 조규성

작성일: 2022.11.11 21:5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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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 ⓒ곽혜미 기자
▲ 조규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화성, 김건일 기자] 최전방에 배치된 스트라이커가 미드필더 진영으로 내려와 공을 받는다. 그는 측면으로 빠진 뒤 수비수를 따돌리고 정확한 패스로 도움을 올린다.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전매특허 플레이.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한국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해냈다.

송민규, 권창훈과 함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페널티박스에 머물지 않고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아이슬란드 진영 전체에 조규성이 발이 묻어 있을 정도였다.

조규성의 부지런한 움직임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으로 빠진 조규성은 스프린트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에서 침투한 송민규가 머리로 받아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조규성은 최전방에서 득점 기회를 노릴뿐만 아니라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았다. 조규성이 상대 선터백을 끌고 나와 공간을 창출하면, 좌우 측면에 배치된 송민규와 권창훈뿐만 아니라 좌우 윙백으로 나선 홍철과 윤종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패턴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해 K리그 득점 1위였던 주민규를 비롯한 다른 공격수를 대신해 조규성을 발탁했다.

조규성이 발탁된 이유로는 다른 공격수들과 비교했을 때 왕성한 활동량과 영리한 움직임으로 벤투 감독이 구사하는 전술에 알맞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규성은 지난 3월 소집 당시 "활동량과 연계를 살리겠다"며 "토트넘 경기는 모두 챙겨보는 편이다. 케인이 내려와서 손흥민에게 침투하는 공간을 확보해 준다. 내가 연계하면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공개적인 케인의 팬이기도 하다. 지난 7월 토트넘과 K리그 올스타 경기를 앞두고 케인과 유니폼 교환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경기 뒤 케인에게 다가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조규성은 올 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17호골로 K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주민규와 득점 수가 같지만 경기 수로 갈렸다. 조규성은 31경기, 주민규는 37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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