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심우준·심창민·김헌곤… 생애 첫 FA 포기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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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가 16일 2023년 FA 승인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KBO는 16일 2023년 FA 승인선수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FA를 신청한 선수들은 17일부터 원소속팀을 포함해 모든 구단(해외 팀 포함)과 FA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올해는 총 21명이 신청해 한 구단이 외부 FA를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FA 승인선수는 SSG 이태양, 오태곤, 키움 정찬헌, 한현희, LG 김진성, 유강남, 채은성, KT 신본기, KIA 박동원, NC 이재학, 원종현, 노진혁,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양의지, 삼성 오선진, 김상수, 롯데 강윤구, 두산 박세혁, 한화 장시환 등 총 21명이다.
KBO가 13일 발표한 FA 자격선수 명단은 40명이었으나 미리 원소속팀과 다년 계약을 맺은 최정, 박종훈, 한유섬(이상 SSG), 구자욱(삼성) 4명, 이미 은퇴한 나지완, 이현승, 안영명, 전유수 4명 등은 실실적으로 신청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최정은 2018년 12월 SK(현 SSG)와 6년 106억 원에 FA 장기계약을 맺어 2024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한유섬은 5년 60억 원, 박종훈은 5년 65억 원, 문승원은 5년 55억 원에 지난해 말 SSG와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구자욱은 올해 초 5년 120억 원에 다년계약을 맺으며 FA 대상에서 빠졌다.
FA 권리행사를 포기한 선수는 SSG 이재원, LG 임찬규, 서건창, KT 심우준, 박경수, KIA 고종욱, NC 심창민, 삼성 김대우, 김헌곤, 두산 장원준이다. 최근 두산에서 방출된 임창민도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
특히 임찬규, 심우준, 고종욱, 심창민, 김대우, 김헌곤은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했지만 권리 행사를 하지 않았다. 김대우는 올해 9월말에야 등록돼 4경기 등판에 그쳤고 김헌곤은 시즌 타율 0.192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다 손가락 부상으로 8월말 시즌아웃됐다. 심우준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아쉬운 시즌을 보낸 임찬규, 심창민, 고종욱은 심기일전해 내년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임찬규는 올해 23경기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가 3번에 불과했고 심창민은 부진으로 5월 말소된 뒤 다시 복귀하지 못했다. 서건창은 첫 자격을 얻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기했다.
FA 재자격을 포기한 이재원, 박경수, 장원준 등도 마찬가지로 올해 시장에서 자신의 평가를 받기에는 보여준 결과가 미비하다는 판단 하에 FA 재수를 택했다. 이재원은 넘쳐나는 포수 FA들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구인들은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FA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FA 신청을 독려하지만, 선수들은 현실적인 시장 상황과 구단의 움직임을 고려해야 한다. 고종욱은 15일 "선수 가치를 보는 자리인데 내 생각에는 만족할 만한 성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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