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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5관왕' 이정후의 선행, "상금 전액 기부, 받은 도움 되돌려드려야"

작성일: 2022.11.17 16:16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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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데 이어 선행까지 이어간다.

이정후는 17일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2 KBO 시상식에서 투표인단 107표 중 총 104표를 받아 KBO MVP로 선정됐다. 이대호가 2표, 안우진이 1표를 각각 받았다. 이정후는 1982년 박철순 이후 40년 만의 만장일치 MVP에 아깝게 실패했다. 

이정후는 142경기에 나와 553타수 193안타(23홈런) 113타점 85득점 5도루 타율 0.349 장타율 0.575 출루율 0.421을 기록, 리그 타율·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 1위를 휩쓸며 타격 5관왕에 올랐다. 1994년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와 함께 역대 최초 부자(父子) MVP를 수상했다.

2017년 신인왕을 받은 이정후는 류현진, 서건창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신인왕,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처음 리그 타격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수상 후 "2017년에 양현종 선배 보면서 나도 저 트로피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짧은 시간 내에 탄 것 같다. 지난해 MVP 2위를 하면서 조금 더 잘하면 되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내년에도 또 도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이번 타격 5관왕으로 받은 상금(총 1500만 원)과 MVP 상금(1000만 원)을 모두 자립청소년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전부터 부모님과 상금은 기부하기로 이야기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전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되돌려드려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를 뛰어넘으려고 야구한 건 아니지만 아버지의 이름을 지우고 싶었는데 이제 지울 수 있을 것 같다. 내 이름으로 야구 인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버지와 나까지 30년째 뒷바라지하고 계신 어머니가 더 주목받으셔야 할 것 같다. 어머니께 효도한 것 같아 기쁘다"고 어머니 정연희 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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