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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 "월드컵 보면서 맥주 못 마신다"…축구 팬 반발

작성일: 2022.11.19 08: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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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취재팀 김건일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이틀을 앞둔 19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이 열리는 8개 경기장에서 술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IFA는 이날 공식성명을 내고 "개최국과 FIFA 논의에 따라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선 맥주 판매 지점을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FIFA 팬 페스티벌 같은 허가된 장소에서만 알코올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 종교율법인 샤리아 율법을 근거해 이집트법의 영향을 받은 카타르는 알코올 판매 및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한다.

지난 9월 카타르는 월드컵 기간 중 경기가 열리기 3시간 전부터 종료 휘슬이 울리고 1시간 동안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이 맥주를 살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경기 중엔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단 FIFA는 성명에서 "카타르 모든 월드컵에서 허용되는 버드 제로 판매엔 영향이 없다"고 했다. 즉 알코올이 없는 주류만 마실 수 있다는 뜻이다.

일부 팬들은 알코올 없는 월드컵에 반발하고 있다.

한 팬은 CNN에 "월드컵이라면 경기장 주변에서 술을 마셔야 한다"며 "주최 측이 팬들을 유지하기 위해 올바른 일을 하는 것 같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 주류 파트너인 버드와이저는 경기 전후 8개 경기장 주변 매표소에서 맥주를 판매할 계획이었다.

FIFA와 후원 계약에 약 7500만 달러를 지불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선 큰 손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영국 법률 사무소 소속 스포츠 서비스 책임자인 벤 페피는 이번 주류 금지 조치가 FIFA 브랜드엔 "엄청난 피해"라고 주장했다.

CNN에 "브랜드들은 향후 토너먼트에서 FIFA에 매우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주최하는 가장 큰 세계적인 이벤트 이틀 전에, 그들의 브랜드에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어'라는 말과 함께 계약을 위반한다면 새로운 브랜드에 어떠한 안전 장치도 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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