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MVP 도둑맞았어" 동료 투수 분노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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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난 18일(한국시간)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MVP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MVP가 발표된 가운데 올해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종전 61홈런)을 갈아치운 애런 저지가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2년 연속 수상을 노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2위를 기록했다.
저지는 1위표 30장 중 28장을 받아 총점 410점을 얻었다. 오타니는 나머지 1위표 2장과 함께 총점 280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올해 역대 최초로 규정 타석, 규정 이닝을 동시에 달성했고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 두자릿수 승리(15승), 두자릿수 홈런(34개)을 기록했으나 저지의 홈런 세례에 밀렸다.
올해 에인절스에서 오타니와 함께 뛴 강속구 투수 타이 버트리는 19일 자신의 SNS에서 오타니의 수상 실패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쇼헤이는 (상을) 도둑맞았다(robbed). 우리 모두는 그걸 알고 있다. 저지가 이기는 게 야구에는 좋을지 모르겠다. 저지의 수상을 축하하지만 쇼헤이는 푸대접을 받았다"고 불평했다.
버트리는 "쇼헤이와 같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는 이 세상에 또 없다. '대체 불가능'이라는 뜻이다. 'MVP'는 '가장 가치있는 선수'이지 '기록을 세운 선수'가 아니다. 팀을 챔피언십시리즈로 보낸 선수도 아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간단하게 가장 가치있는 선수를 뽑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버트리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왜 기자들이 우리 스포츠에서 누가 최고인지 결정하냐는 것이다. 왜 선수와 팬들이 그 결정을 내리지 않는가. 팬이 없으면 운동선수는 아무것도 아니고 선수가 없으면 팬도 없다"며 MVP 투표에 참여하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MVP 투표는 투표권을 가진 BBWAA 회원들이 1위부터 10위까지 선수 이름을 적어내면 14-9-8-7-6-5-4-3-2-1점으로 차등 점수를 매겨 총점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한편 오타니에게 1위표를 던진 회원 2명은 모두 로스앤젤레스 지역 기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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