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지오 로체트
▲ 세르지오 로체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한국이 단단한 우루과이의 세르지오 로체트(29) 벽을 뚫어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가나,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카타르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우루과이는 H조 1위 후보로 평가받는다.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번의 월드컵 지역 예선과 평가전에서 그 위력이 드러났다. 6승 1무 1패를 기록했는데, 단 2골만 내주고 18골을 넣는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드러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다윈 누녜스가 이끄는 공격진부터 20대 초반에 레알 마드리드 주전을 꿰찬 천재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 베테랑 센터백 디에고 고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골키퍼의 안정감도 상당하다. 현재 우루과이의 골문을 지키는 선수는 바로 로체트다. 그동안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붙박이 주전으로 나섰지만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로체트가 그 자리를 꿰찼다. 최근 우루과이의 단 2실점만 내주는 선방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과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다.

로체트는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한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 선수들에 대한 준비가 끝났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로 높은 수준을 보여줬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피파 플러스'와 인터뷰에서도 "월드컵에선 세계 각국의 스타들을 만나게 된다. 나는 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떤 스트라이커를 마주하게 될지 벌써 상상이 가는데, 이런 최고 스타들을 상대로 자칫 실수를 하거나 집중력을 놓치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마련이다. 따라서 나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국이 우루과이의 탄탄한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현재 황희찬은 허벅지 부상으로 우루과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부상 여파와 컨디션 저하 문제가 따라올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의조와 함께 조규성, 나상호, 송민규, 이재성 등 여러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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