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 이강인 막고 포효한 1400억 MF, 다급했던 우루과이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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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알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송경택 기자] 0-0 상황에서 랭킹 14위 팀이 28위 팀의 역습을 저지하고 내지른 포효. 그게 우루과이의 현실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얻은 한국(승점 1)은 오는 28일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으로 승리 확률이 높은 팀은 우루과이였다. 랭킹과 전력에서도 앞섰고 한국은 월드컵에서 남미 상대 무승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며 우루과이를 밀어붙였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공격 작업을 방해했다.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의 중원 조합을 무력화했다.
모두가 위협적이지만 특히 발베르데는 경계 대상 1호였다. 올 시즌에는 거리를 가리지 않는 강력한 킥 능력까지 장착하며 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월드컵 전까지 20경기 8골 4도움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가치도 급상승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발베르데의 가치를 1억 유로(약 1,387억 원)로 매기기도 했다.
사실 발베르데와 한국은 낯선 관계가 아니다. 지난 2017년 발베르데는 우루과이 소속으로 국내에서 열렸던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다. 뛰어난 기량으로 실버볼을 받기도 했지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발베르데는 득점 후 양손으로 두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행동이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실버볼 시상식에서도 큰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발베르데는 집중 견제에도 매서움을 보였다. 후반 43분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인상적인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 나왔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역습을 태클로 저지한 뒤 포효와 함께 주먹을 내질렀다.
발베르데의 체력과 투지에는 박수를 보낼만했다. 하지만 우루과이 입장에선 만족스럽지 않았을 0-0 상황에 나온 모습이었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편 이강인은 이 장면에 대해 “늘 어떤 상황이든 일어날 수 있다.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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