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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마스크 쓰고 뛴 손흥민 "불편해도 한국 대표 자부심…두려움 없었다"

작성일: 2022.11.25 12:31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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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24일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 ⓒ연합뉴스
▲ 손흥민이 24일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월드컵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마스크가 불편해도 한국을 위해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이런 마음 가짐이 통증을 완화시켜 준 것 같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에게 한국 대표라는 자부심과 붉은 유니폼은 어떤 아픔도 잊게 했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쓰고 뛰었지만 두려움은 없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피파 랭킹 16위 우루과이에 승점 1점을 가져오면서 조 2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게됐다.

월드컵 전부터 '월드클래스' 손흥민 출전 여부가 관심이었다.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볼 다툼 중에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월드컵에 뛸 가능성이 물음표였다.

카타르에 합류한 26인 중 가장 늦게 대표팀에 들어왔다.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 컨디션을 올렸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뛸 수 있다"며 출전 가능성을 말했다.

손흥민은 한국 왼쪽 측면에서 우루과이를 흔들었다. '손흥민 존'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했고, 토트넘 시절에 보였던 바디 페인팅 뒤에 빠른 크로스로 박스 안에 볼을 투입했다. 우루과이 수비는 손흥민 움직임에 휘청이며 고전했다. 

선수 커리어 중에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 월드컵이란 큰 무대라는 부담도 있었을 법 하다. 손흥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묻자 "나만 마스크를 쓴 게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 특별한 상황은 아니었다. 불편해도 한국을 위해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이런 마음 가짐이 통증을 완화시켜주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에 부상을 신경쓰지 않았다. 손흥민은 "축구를 하다보면 맞기도 하고 때리기도 한다. 두려움은 전혀 없었다. 볼 다툼을 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는데, 두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위협적인 슈팅을 했고, 전반에 황의조까지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한국은 4년 동안 갈고 닦은 빌드업 축구로 우루과이를 몰아쳤고 경기를 꽤 주도했다.

승점 1점은 아쉬웠다. 손흥민은 "내 입장에서 생각하면 승점 3점을 가져와도 될 경기였다. 무승부가 아쉽다"라고 말하면서도 "끝까지 열심히 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번 결과는 더 열심히 뛴 선수들 덕분"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3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월드컵에서 많은 경험을 했기에 조별리그 1차전 순항에 만족하지 않았다. 우루과이전을 잊고 가나전에 또 모든 걸 집중한다.

"출발이 좋다고 월드컵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번 월드컵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벤투 감독님도 항상 선수들에게 첫 번째 경기가 월드컵의 전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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