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날두 PK=심판의 선물" 가나 감독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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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축하 받을 골이 아니다. 심판이 호날두에게 준 특별한 선물이었다."
모하메드 살라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나 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경합을 벌였다. 약간에 충돌이 있었고 미국인 주심 이스마일 엘파스는 페널티킥을 불었다.
가나 선수들은 모두 두 팔을 벌려 항의했다. 심판을 향해 비디오판독(VAR)으로 돌려보자고 얘기했다.
하지만 심판은 단호했다. 계속되는 가나 선수들의 항의에 경고를 준 뒤 페널티킥을 진행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골로 마무리했다. 1-0으로 포르투갈이 앞서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는 결국 포르투갈의 3-2 승리로 끝났다.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이 결정타였다. 이 득점으로 호날두는 5개 월드컵 연속 득점이라는 기록을 썼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경기 후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화를 숨기지 않았다. "누군가가 골을 넣으면 축하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호날두의 골은 심판의 선물이었다. 진짜 그렇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심판이 호날두에게 준 특별한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가나의 근소한 패배 원인을 분석해달라는 질문엔 "심판(The referee)"이라고 짧게 답했다.
무엇보다 비디오판독을 안 한 것에 분노했다. "살라수가 호날두에게 반칙하지 않았다고 느꼈다. 판정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비디오판독을 했어야 했다. 왜 안 했는지 모르겠다. 심판이 내게 왜 비디오판독을 안 했는지 설명조차 없었다. 난 그 판정이 정말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도 아도 감독은 심판에게 직접 찾아가 설명을 들으려 했지만 제지 당했다. "난 경기가 끝나고 심판과 차분하고 조용한 방식으로 대화하려 했다. 왜 이런 판정을 했는지 궁금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관계자들은 심판이 회의중이며 얘기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하더라. 이날 심판은 수많은 반칙을 불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월드컵에서 판정에 대해 감독이 이처럼 직접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하는 건 드문 일이다. 일각에선 아도 감독이 FIFA로부터 징계 받을 확률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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