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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미안함은 여정이 다 끝난 뒤…황의조, 아직 두 경기 더 남았다

작성일: 2022.11.25 18:41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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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에 나선 황의조가 발을 뻗어 볼을 소유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사진 위). 골 기회를 놓친 뒤 손흥민과 함께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움을 격하게 표현한 황의조(사진 아래) ⓒ연합뉴스
▲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에 나선 황의조가 발을 뻗어 볼을 소유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사진 위). 골 기회를 놓친 뒤 손흥민과 함께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움을 격하게 표현한 황의조(사진 아래) ⓒ연합뉴스
▲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에 나선 황의조가 발을 뻗어 볼을 소유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사진 위). 골 기회를 놓친 뒤 손흥민과 함께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움을 격하게 표현한 황의조(사진 아래) ⓒ연합뉴스
▲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에 나선 황의조가 발을 뻗어 볼을 소유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사진 위). 골 기회를 놓친 뒤 손흥민과 함께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움을 격하게 표현한 황의조(사진 아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공격수, 특히 최전방 공격수(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한다. 일종의 임무이자 책임이다. 우루과이전만 봤다면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두 가지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는 세 번의 기회가 있다. 첫 번째 기회에서 골을 보여주지 못했어도 팀이 최소 승점인 1점이라도 얻었다면 그다음을 잘 준비하면 된다. 

황의조는 25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뛰고 조규성(전북 현대)과 교체됐다. 

월드컵에서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는 아시아 최종 예선과 달리 수비에도 잦은 가담을 해야 하고 체력 소모가 많다. 결정력을 쉽게 보일 기회도 많지 않다. 골 기회가 얼마나 올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벤투 감독은 유기적인 빌드업과 전방 압박을 위해 전방 공격진도 수비에 적극 가담하다 전환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황의조는 희생했다. 볼이 없어도 계속 우루과이 수비를 압박하며 전개를 막았다.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이 황의조의 움직임을 따라붙느라 공간을 비워 마르틴 카세레스가 도움 수비를 와야 했을 정도다. 

물론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문환(전북 현대)이 낮게 패스한 것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놓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었다. 첫 월드컵 출전에서 골까지 넣었다면 분명 좋았을 일이지만, 황의조는 쉬운 것을 놓치고 어려운 것은 잘 넣는 기묘한(?)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얻은 기회를 더 지켜봐야 한다

황의조는 한숨을 쉬며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타나 취재진을 만났다. 얼굴에는 다소 풀이 죽어 있었다.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고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제 득점이 있었다면 좀 더 좋은 상황으로 축구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밀어 넣으려고 생각했다면 좋았지 싶다"라며 찰나의 선택이 무득점 경기를 만든 것 같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벤투 감독 체제에서 부동의 공격수였다. 황의조도 4년을 언급하며 "이제 첫 경기가 끝났다. 앞으로 남은 두 경기도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충분히 승리 가능하다고 본다"라며 긍정을 잃지 않았다. 

공격수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황선홍(현 U-22세 이하 대표팀 감독)도 1994 미국 월드컵의 아픔이라는 누적된 경험치가 있어 4강까지 이끄는 단초가 된 골을 넣은 바 있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는 "대표팀 간판 공격수라도 매 경기 골을 넣을 수는 없다. 황의조가 그 전에 보여준 헌신,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헌신은 선수들에게 늘 좋은 영향을 줬다"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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