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미안함은 여정이 다 끝난 뒤…황의조, 아직 두 경기 더 남았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공격수, 특히 최전방 공격수(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한다. 일종의 임무이자 책임이다. 우루과이전만 봤다면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두 가지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는 세 번의 기회가 있다. 첫 번째 기회에서 골을 보여주지 못했어도 팀이 최소 승점인 1점이라도 얻었다면 그다음을 잘 준비하면 된다.
황의조는 25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뛰고 조규성(전북 현대)과 교체됐다.
월드컵에서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는 아시아 최종 예선과 달리 수비에도 잦은 가담을 해야 하고 체력 소모가 많다. 결정력을 쉽게 보일 기회도 많지 않다. 골 기회가 얼마나 올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벤투 감독은 유기적인 빌드업과 전방 압박을 위해 전방 공격진도 수비에 적극 가담하다 전환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황의조는 희생했다. 볼이 없어도 계속 우루과이 수비를 압박하며 전개를 막았다.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이 황의조의 움직임을 따라붙느라 공간을 비워 마르틴 카세레스가 도움 수비를 와야 했을 정도다.
물론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문환(전북 현대)이 낮게 패스한 것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놓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었다. 첫 월드컵 출전에서 골까지 넣었다면 분명 좋았을 일이지만, 황의조는 쉬운 것을 놓치고 어려운 것은 잘 넣는 기묘한(?)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얻은 기회를 더 지켜봐야 한다
황의조는 한숨을 쉬며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타나 취재진을 만났다. 얼굴에는 다소 풀이 죽어 있었다.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고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제 득점이 있었다면 좀 더 좋은 상황으로 축구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밀어 넣으려고 생각했다면 좋았지 싶다"라며 찰나의 선택이 무득점 경기를 만든 것 같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벤투 감독 체제에서 부동의 공격수였다. 황의조도 4년을 언급하며 "이제 첫 경기가 끝났다. 앞으로 남은 두 경기도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충분히 승리 가능하다고 본다"라며 긍정을 잃지 않았다.
공격수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황선홍(현 U-22세 이하 대표팀 감독)도 1994 미국 월드컵의 아픔이라는 누적된 경험치가 있어 4강까지 이끄는 단초가 된 골을 넣은 바 있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는 "대표팀 간판 공격수라도 매 경기 골을 넣을 수는 없다. 황의조가 그 전에 보여준 헌신,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헌신은 선수들에게 늘 좋은 영향을 줬다"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