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도하, 월드컵 특별취재팀 배정호 기자] 일본 대표팀 레전트 나가토모 유토의 괴성이 일본 훈련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일본은 23일 거함 독일을 2-1로 이기며 '도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앞둔 시점에서도 일본 대표팀의 좋은 분위기는 공식훈련에서도 계속됐다.

나카토모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15분 공개에 앞서 일본 선수단은 취재진에게 90도로 인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훈련이 시작되고 나가토모의 괴성은 선수들의 엔돌핀을 더욱 자극했다.

나이스와 브라보의 괴성에 일본 취재진도 덩달아 신이 났다. 일본 매체의 기자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일본 대표팀 역사상 이런 분위기는 없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막내 구보는 형들도 괴성에 웃음꽃을 피우고 재롱을 펼쳤다. 몸을 던지지 않는 슬라이등과 묘기에 가까운 리프팅을 선보이며 형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구보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나가토모는 월드컵이 어떤 대회인지를 아는 선수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훈련장에서 행동들이 우리를 정말 행복하게 한다"고 말했다. 

1986년생인 나가토모는 세리에A 인터 밀란 출신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풀백 수비수다.

A매치만 139경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첫 출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월드컵. 자국내에선 메시와 호날두에 버금가는 대 기록이다.

독일전에서도 선발 출전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훈련장에서는 완벽한 분위기 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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