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 대표팀 스트라이커 앙투안 세메뇨가 28일(한국 시간) 한국 전을 앞두고 '긍정 마인드'를 강조했다.
▲ 가나 대표팀 스트라이커 앙투안 세메뇨가 28일(한국 시간) 한국 전을 앞두고 '긍정 마인드'를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특별취재팀 배정호 기자] 석연찮은 판정으로 말미암은 아쉬운 결과를 뒤로하고 심기일전에 주력한다. 

가나 대표팀 스트라이커 앙투안 세메뇨(22, 브리스톨 시티)가 긍정 마인드를 강조했다. "의심스러운 페널티킥(PK) 판정은 이제 잊고 월요일 한국전에 올인해야 한다"며 '마인드 리셋'을 독려했다.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간) 가나는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2-3으로 고개를 떨궜다. 

가나 입장에선 후반 18분 PK 판정이 못마땅했다. 포르투갈 주전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와 어깨 싸움 과정에서 넘어졌는데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없이 PK를 선언했다. 

호날두가 직접 키커로 나섰고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한 0-0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가나는 안드레 아이유(32, 알 사드)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주앙 펠릭스, 하파엘 레앙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1차전을 내줬다.   

경기 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심판이 호날두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격앙했다. 가나 언론 역시 판정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 갔다.

세메뇨는 의연했다. 27일 '가나사커넷'과 인터뷰에서 "PK가 경기 흐름을 바꿨지만 그럼에도 (우린) 게임 플랜을 고수하고 끝까지 집중해 1차전을 치러 냈다"면서 "두 골을 꽂으며 추격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 이제 과거는 잊고 긍정적인 면만을 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세메뇨는 1차전에서 후반 45분 알렉산더 지쿠와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 현재 EFL 챔피언십 브리스톨 시티 소속으로 에버튼, 크리스탈 팰리스 등의 관심을 받는 이 젊은 스트라이커는 월드컵 데뷔에 성공하며 제 커리어에 값진 발자국을 새겼다.

"개인적으로 월드컵 본선 출장은 큰 업적이다. 정말 행복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면서 "우린 그저 긍정적이기만 하면 된다. 포르투갈 전도 그렇게 임했지만 결과가 다소 좋지 않았다. 가나는 여전히 열심히, 함께 훈련하고 있다. (조별리그 2차전인) 한국 전에서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승리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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