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송경택 기자]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에 시간이 지날 때마다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이 요동쳤다.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후반전에 조규성이 만회골과 동점골을 3분 만에 터뜨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가나에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고 승점 1점을 얻었다.

같은 조에서 포르투갈이 가나를 3-2로 꺾으면서, 우루과이와 함께 공동 2위인 채 가나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맞이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미국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39%였다. 조 1위로 통과할 확률은 11%,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확률은 16%.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가자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39%에서 21%로 떨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17%까지 떨어졌던 확률은 전반 34분 가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두 번째 실점을 하자 9%로 추락했다. 조 1위 확률은 1%가 됐다.

그런데 후반전 조규성의 두 골로 확률이 다시 뒤집혔다. 조규성은 후반 13분과 후반 16분 연속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34%로 올라갔다. 경기 전 39%를 회복한 것.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확률이 다시 떨어졌다. 후반 23분 쿠두스의 골로 2-3이 되자 실시간 16강 진출 확률은 13%로 낮아졌다.

몇 시간 뒤 열리는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해당 확률은 올라갈 수도, 낮아질 수도 있다. 한국으로선 1승을 갖고 있는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큰 점수 차이로 따돌리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은 다음 달 2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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