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성은 멀티골을 넣었지만, 3실점은 뼈아팠다. ⓒ연합뉴스
▲ 조규성은 멀티골을 넣었지만, 3실점은 뼈아팠다. ⓒ연합뉴스
▲ 조규성은 멀티골을 넣었지만, 3실점은 뼈아팠다. ⓒ연합뉴스
▲ 조규성은 멀티골을 넣었지만, 3실점은 뼈아팠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변화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선택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오후(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라운드 가나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후반 13, 16분 조규성이 머리로 두 골을 넣었지만,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내준 골이 아쉬웠다. 

특히 전반 20분까지는 분명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가나는 한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정확히 측면을 공략해 골을 넣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1차전과 비교해 나상호(FC서울)를 권창훈(김천 상무)로 바꾸고 이재성(마인츠)을 '작은'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으로 대신한 것이 눈에 띄었다. 조규성도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후반 두 골을 넣은 조규성을 제외하면 정우영과 권창훈의 투입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권창훈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보여줬지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흘린 볼이었다. 스스로 공간을 창출하려 노력은 했지만, 가나 수비에 막혀 아쉬움으로 남았다. 
 
나상호는 전방 압박과 스피드를 앞세운 선수였다. 벤투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알기는 어렵지만, 가나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권창훈의 공간 침투는 무용지물이 됐다. 

후반 시작 후 나상호가 등장한 뒤에야 상황이 나아졌고 이강인(마요르카)이 들어오면서 상황이 호전됐고 조규성의 두 골이 터졌다. 변화 대신 안정을 취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벤투 감독이 본선에 와서 갑자기 준 변화는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아까운 45분만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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