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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수세에 몰린 벤투, '이강인 선발' 카드 뽑을까

작성일: 2022.11.29 13:1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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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은 가나와 경기에서 후반 10분이 넘어설 때까지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양 팀을 통틀어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던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 이어져 공격 갈증이 길어졌다. 게다가 한국은 가나에 0-2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13분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이 나왔다. 그리고 이 유효 슈팅은 골로 연결됐다.

한국의 첫 번째 유효 슈팅과 득점. 벤치에 있던 이강인이 교체로 들어가고 1분 만에 나온 일이다.

22일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와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1분 만에 날카로운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는 등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다.

한국이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고,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공격이 풀리지 않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권창훈을 빼고 이강인을 교체로 넣었다.

들어가자마자 가나 진영을 압박한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협력 수비로 공을 빼앗은 뒤 지체하지 않고 공을 띄웠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은 크게 감겨 자로 잰 듯 조규성에게 연결됐고, 만회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이 들어가고 한국 공격은 이강인을 위주로 전개됐다. 이강인은 넓은 시야와 함께 정확한 패스로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이 뿌리는 좌우 패스는 오차 없이 가나 빈 공간으로 연결됐다. 두 골 차 리드를 잡고 굳건해진 가나 수비는 이강인이 투입된 뒤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또 이강인은 손흥민을 대신해 코너킥을 담당했으며, 먼 거리에서 프리킥으로 유효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 결정적인 득점 기회 역시 이강인의 발 끝에서 만들어졌다. 허를 찌른 스루패스를 조규성에게 연결해 순식간에 조규성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게 도왔다.

이강인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경기에서도 교체로 투입되어 우루과이 선수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탈압박와 번뜩이는 패스로 호평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빠른 패스와 탈압박 능력이 좋은 선수다. 수비적으로 전보다 더 팀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국은 가나에 2-3으로 패배하는 바람에 조별리그 1무 1패와 함께 H조 최하위로 처졌다. 다음 달 3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기고 우루과이와 가나전 결과를 기다려야 16강 진출을 희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 14경기 중 1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마요르카에선 이강인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 승리 확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여기는 셈이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의 마지막 선발 출전은 지난해 3월 일본과 경기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깜짝 펄스 나인으로 기용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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