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무득점과 함께 쓸쓸히 교체됐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무득점과 함께 쓸쓸히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알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송경택 기자] 딱 오늘 한정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다시 우리 형으로 돌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2-1로 이겼다.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승점 4)은 1승 1무 1패로 경우의 수 조건을 맞췄다. 우루과이-가나전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 팬들에게 16강 진출 여부 외에 큰 관심사는 호날두와의 재회였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이던 지난 2019년 큰 상처를 안겼다.

유벤투스와 함께 방한하며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지만 ‘노쇼’로 답했다. 팬들의 외침에도 뚱한 표정과 함께 무관심한 태도로 임했다.

약 3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과 호날두. 호날두에게만은 실점할 수 없다는 의지가 팬, 선수에게 모두 있었다.

이날 호날두는 선발로 나섰다.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한국을 상대로 득점 기록을 늘리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복수심에 타오른 한국 수비진을 뚫어내진 못했다. 전반 22분 측면 크로스에 맞춰 쇄도했지만, 김영권이 한발 앞서 끊어냈다.

오히려 한국의 동점골에 도움을 줬다. 전반 27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호날두 등에 맞고 문전으로 향했다. 이를 김영권이 마무리하며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실수를 만회하려는 호날두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9분 페페의 긴 패스와 함께 골키퍼와 맞섰다. 하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침묵한 호날두는 후반 20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폿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79%, 빅 찬스 미스 1회와 함께 평점 5.1점을 기록했다. 양 팀 선발 선수 중 최하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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