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포르투갈전 2연승을 달렸다.
▲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포르투갈전 2연승을 달렸다.

 

[스포티비뉴스=알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송경택 기자] 대한민국이 또다시 포르투갈을 꺾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승점 4)은 우루과이(승점 4)와 승점,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4골을 기록하며 2골에 그친 우루과이를 제치고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국이 마주한 팀은 H조 최강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화려한 선수단을 갖췄다. 우승을 노리는 팀인 만큼 승리를 장담하기란 쉽지 않았다.

다만 한국이 믿는 건 20년 전의 신화. 2002 한일 월드컵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었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4강 신화를 예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뤄진 유일한 맞대결이었다.

한국은 용맹하게 맞섰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움츠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침착함을 유지하며 기회를 엿봤다.

한국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27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호날두 등에 맞고 문전으로 향했다. 이를 김영권이 마무리하며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팽팽한 균형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득점이 필요한 한국은 쉼없이 공세를 가했다.

결국 손흥민의 발끝에서 차이가 만들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역습을 출발했다. 약 70m를 질주하며 포르투갈 골문으로 전진했다. 이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렀고 황희찬이 마무리하며 기적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벤치에서 지켜보는 호날두에게 날린 한 방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전적을 2전 2승으로 만들었다. 승률 100%. 명실상부 포르투갈 킬러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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