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성적 부진에 따른 비판과 함께 팀을 조기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번 시즌을 종주하겠다고 선언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풀럼 원정 경기가 끝나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토트넘 감독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명확하다"며 "이러한 이유로 난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기가 끝나고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고,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전 0-2 패배가 맞물려 콘테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여기에 다니엘 레비 회장과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콘테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에 만족할 만한 전력 보강이 되지 않는다면 시즌 도중 돌연 사임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밀란을 11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뒤 돌연 사임했는데, 인테르 보드진과 이적 정책을 놓고 충돌한 결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풀럼전 1-0 승리로 연패를 끊었고, 콘테 감독도 선수단을 향한 칭찬과 함께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을 일축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좋은 답을 찾았다"며 "지난 시즌처럼 견고한 경기가 필요했다. 그들은 싸우고 싶고 진지해지려 했다. 우린 팀으로 경기했을 때 우리와 경기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그와 같은 경기에 만족스러웠으나 아스날과 맨체스터시티에 두 차례 졌다. 오늘은 모든 것을 주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UEFA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노력하고 FA컵에 도전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노력해야 한다"며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상황을 말하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했다. 계속 골을 넣지만 21골을 내줬다는 사실은 10경기가 긍정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답변과 반응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선제 결승골을 넣은 케인은 "콘테는 개인적인 일로 경기장 밖에서 힘든 시간을 겪어 왔다"며 "이번주에 우린 콘테 감독과 좋은 미팅을 했다. 우린 콘테처럼 계속 싸울 것이다. 콘테는 열정적인 감독이고, 우린 그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면 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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