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으로 비판의 대상이 된 안토니. ⓒ연합뉴스/AFP
▲ 부진으로 비판의 대상이 된 안토니.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막대한 이적료를 들인 공격수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안토니(22)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걱정거리처럼 보인다. 1억 유로(약 1,347억 원)에 맨유에 이적했지만, 최근 무득점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맨유는 2022-23시즌 전부터 대개혁에 나섰다. 에릭 텐 하흐(52) 신임 감독을 전폭 지원하며 선수단 개편에 돌입했다. 막대한 이적료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공격부터 수비까지 대대적인 보강을 통해 명가 재건을 알렸다.

특히 감독의 요청을 가감 없이 들어줬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아약스 시절 제자들을 영입하는 데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입했다. 영국 ‘가디언’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의 이적료는 1억 유로로 알려졌다.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는 5,550만 유로(약 748억 원) 규모다.

시작은 좋았다. 안토니는 데뷔전인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첫 골을 터트렸다.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작렬했다. 분위기를 탄 안토니는 에버튼전에도 선제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안토니의 침묵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에버튼전을 끝으로 약 4개월간 무득점이다. 와중에 동료들의 맹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마커스 래시포드(24)는 최근 10경기 10골을 터트리며 맨유 에이스로 거듭났다. 심지어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30)도 핵심 중원으로 자리 잡았다. 마르티네스도 맨유 주전 수비수로 떠올랐다.

효율성도 지적받았다. ‘가디언’은 “안토니는 올 시즌 리그에서 33개 슈팅 중 단 3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와중에 브라질 동료인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는 7골을 넣었다”라며 비판했다.

매체는 “안토니는 지난 10월 에버튼전 이후 줄곧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첫 경기에서는 높은 몸값을 증명했지만, 지금은 특별한 장점이 보이질 않는다. 맨유는 에릭센이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안토니의 분발이 절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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