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 송덕호, 승리(왼쪽부터). 출처| 스포티비뉴스DB
▲ 유아인, 송덕호, 승리(왼쪽부터). 출처|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유아인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부터 송덕호의 병역 비리 기소, 승리 출소까지. 사회면을 방불케 하는 각종 사건이 종일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9일 하루종일 연예계가 불미스런 사건·사고로 시끄럽다. 스타트는 톱배우 유아인이 끊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배우 유아인을 소환조사했다는 소식이 지난 밤 전해진 탓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식품의약안전처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 빈도가 지나치게 잦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6일 유아인을 소환해 한차례 조사했고,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이유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확인을 위해 유아인의 체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고, 출국금지 조치도 함께 내렸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소속사 UAA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9일 낮에는 MBC 드라마 '일당백집사'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 송덕호가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을 면탈하려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전해졌다. 병역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은 가수 라비는 이번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은 송덕호 등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등급을 낮추거나 병역을 면탈한 42명과 이들을 도운 가족, 지인 5명 등 47명을 병역법 위반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송덕호는 병역 브로커를 통해 허위 뇌전증 행세를 한 뒤 병역을 감면받았다.

앞서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 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브로커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받았고,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며 송덕호의 면탈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오후에는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만기 출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법무부와 가요계에 따르면 승리는 오전 5시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당초 11일 출소로 알려져, 조기 출소라는 추측까지 나왔으나, 이와 관련 여주교도소, 법무부 관계자는 "수형자는 형기 종료일에 맞춰서 나가야 한다"며 그가 조기 출소한 것이 아닌, 애당초 출소일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귀띔했다.

승리는 2019년 클럽 버닝썬에서 불거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상습도박, 성매매 알선, 횡령 등 총 9개의 혐의를 받았다. 대법원은 지난해 5월 승리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당시 군인 신분이었던 승리는 재판 기간 경기 이천시 국군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실형 확정 후 불명예 전역 처리가 되며 가까운 민간교도소인 여주교도소로 이감돼 형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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