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 ⓒ곽혜미 기자
▲ 유아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유아인(36)이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유아인 측이 직접 이 사실을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대 스크린 톱스타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출국이 금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8일 오후. 유아인 소속사 UAA는 당일 밤 공식입장을 내고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해당 배우가 유아인임을 직접 밝혔다. 

“유아인 씨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짧은 공식입장이었지만, 유아인이 이를 시인한 사실만으로도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TV조선은 강한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흥행 보증수표'라 불리는 30대 남자 배우 A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식품의약안전처가 A씨의 프로포폴 처방 빈도가 지나치게 잦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며, 경찰은 지난 6일 A씨를 불러 한 차례 조사했고, 몇몇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이유를 물었다고도 전했다.

경찰은 상습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아인의 체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아울러 유아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보도 이후 "강한 캐릭터와 연기력" "충무로 흥행보증수표" 등의 표현을 바탕으로 문제의 A씨가 누구인지를 두고 추측이 잇따랐다. 조건에 맞는 배우들의 이름이 온라인에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보도 후 몇 시간 되지 않아 유아인 측이 먼저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혹여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기 전 밤이 지나기 전 직접 혐의를 받고 있음을 밝히고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기본적인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속사 측이 "평소 건강검진이나 시술 등 필요한 경우 외엔 프로포폴을 맞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던 터라 조사를 받아 혐의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은 연기력과 흥행파워 스타성을 동시에 갖춘 30대 대표 톱스타로 이미 수 많은 히트작을 탄생시켰고,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둔 작품도 이미 여럿이었던 상태. 

넷플릭스 영화 '승부'는 올해 2분기 공개를 예고한 상황이었고,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이 이미 촬영을 마치고 개봉 및 공개 시기를 조율하고 있었다. 글로벌한 인기를 모은 '지옥2' 또한 올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유아인 프로포폴 파문에 관련사들은 긴급 회의에 들어가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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