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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2~3선발 책임감 가져야” 더는 미래가 아니다, 이제는 팀의 ‘현재’다

작성일: 2023.02.14 11: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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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팀의 에이스 책임감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KIA 이의리 ⓒKIA타이거즈
▲ 이제는 팀의 에이스 책임감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KIA 이의리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KIA 타이거즈의 미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불렸다. 지난 2년간 이의리(21‧KIA)의 이름 앞에는 ‘미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리그를 압도하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큰 부상 없이 착실하게 자랐다. 그리고 그 자라는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한 공으로 상대 타자를 힘으로 누르는 모습은 팬들에게 큰 흥분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제는 ‘미래’라는 수식어를 대신해 ‘현재’라는 단어가 부각될 시기가 됐다. KIA가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이의리도 그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는 게 김종국 KIA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이의리가 그만한 능력과 심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김 감독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발전된 경기 운영이나 이닝 소화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 생각에 이의리는 지금 2~3선발 정도의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팀이 더 강팀이 된다. 이의리가 잘해줘야 한다”고 연신 중요성을 강조했다.

KIA 선발진은 리그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확실한 토종 에이스인 양현종의 존재가 너무 든든하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도 구위파로 싹 바꿨다. 150㎞를 던질 수 있는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가 한 식구가 됐다. 이의리는 지난해 양현종과 외국인 선수 두 명의 뒤를 받치는 ‘4선발’ 정도의 선수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그 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KIA는 상대 에이스들의 요격이 쉬워지고, 더 좋은 성적으로 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기대가 넘치는 시즌이다. 2021년 94⅔이닝(1군 기준), 그리고 지난해 154이닝을 던지며 착착 성장하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한다. 국가대표팀, 그리고 팀의 중요한 무대에서 활약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이의리도 남다른 각오다. WBC 출전을 위해 예년보다 더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불펜피칭도 9일(한국시간) 58구에 이어 11일에도 공을 던졌다. 밀도 있는 불펜피칭이다. 상황도 상황이지만 이의리가 착실하게 오프시즌을 준비해 그만한 몸 상태가 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 이의리는 동료들보다 일찍 출국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렸다.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스타가 된 이정후(키움)와 LA에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는 등 시즌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의리는 "현재 몸 상태는 좋다. WBC 준비로 평소보다 이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기는 했는데 준비한대로 잘 되고 있다"면서 "다치지 않고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개인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에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고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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