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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이성수가 폭로한 '이수만 월드' "에스파 울린 '나무심기'…대마+카지노 끌어들이려"[종합]

작성일: 2023.02.16 14:10 공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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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 플러스' 이수만. 제공| KBS
▲ 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 플러스' 이수만.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이성수 SM 대표 이사가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만행을 폭로하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이성수 대표는 16일 유튜브를 통해 "SM임직원들은 회사가 더 이상 이수만에 의해 사유화되는 것을 막고, 회사 경영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오늘 '첫 번째 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몇 차례 추가 발표를 통해 14개의 목차를 모두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수만 전 총괄에 대해 폭로했다. 

먼저 이성수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이 해외에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를 설립해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수만이 2019년 홍콩에 CT Planning Limited라는 회사를 세워 웨이션브이, 슈퍼엠, 에스파 등이 해외 활동 시 SM과 해외 레이블사(중국의 애사애몽, 미국의 캐피톨 레코즈, 워너 레코즈 등) 간의 정산 전 6%를 선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를 두고 "라이크기획은 과거 국세청으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했고,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는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류듀서. 제공|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류듀서. 제공|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또 최근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의 주식매매계약 당시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계약에 따르면 이수만 전 총괄은 SM의 국내 프로듀싱이 3년간 제한됐지, 해외 프로듀싱은 전혀 제한이 없다. 이성수 대표는 점을 지적하며 "하이브가 이수만의 해외 개인회사인 CTP의 위법요소를 알고도 동조나 묵인했어도 잘못이고, 모르고 계약했어도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수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이 SM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막으며 사익 추구의 뜻을 공공연히 표했다고도 전했다. 이를 위해 이수만 전 총괄이 △이수만 없는 회사는 매출액이 나오지 않도록 1분기 매출액을 낮출 방안을 강구해라, △12월에 제작 완료된 음반/음원이 출시되고 난 뒤, 즉 2023년 2월 중하순부터 3월까지의 음반/음원은 발매시기를 4월 이후로 늦추는 방안도 생각해 봐라 등을 지시했다는 것이 이성수 대표의 주장이다.

▲ 미국 빌보드 ‘2022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된 이성수(왼쪽), 탁영준 SM 공동대표. 제공|SM엔터테인먼트
▲ 미국 빌보드 ‘2022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된 이성수(왼쪽), 탁영준 SM 공동대표. 제공|SM엔터테인먼트

또 이성수 대표는 그간 이수만 전 총괄이 '서스테이너빌리티(지속성)'를 역설한 배경이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카지노, 대마 합법도 주장했고, 이러한 사업으로 발생할 수익을 기대해 각국에 이수만 월드를 만드는 것이 그의 의도였다고 했다. 이수만 전 총괄은 지난해부터 '서스테이너빌리티'와 그 일환으로 나무심기를 강조하며, 소속 가수들의 음악에도 이러한 메시지를 녹여내고 있다. 

이성수 대표는 나무심기, 지속성 등을 골자로 한 ESG를 표방한 메시지는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 때문이라며 "실제로 어느 국가에서는 부지의 소유권을 요청하기도 하였으나, 사용권으로만 가능해 이를 조율하는 상황도 벌어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이수만이 주장하는 뮤직시티의 건설에는 카지노가 연결돼 있기도 하다는 것"이라며 "이수만은 심지어 많은 관광객들이 카지노와 페스티벌을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대마 합법'까지도 운운한 것을 여러 사람들이 듣고 목격하고, 말렸다"고 충격적인 주장도 내놨다.

▲ 에스파. 제공| SM엔터테인먼트
▲ 에스파. 제공| SM엔터테인먼트

당초 이달 예정된 에스파의 컴백이 밀린 것 역시 '서스테이너빌리티'와 연관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성수 대표는 "이수만이 에스파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나무심기를 투영한 가사를 넣은 노래를 부를 것을 지시했다"라며 에스파 신곡 가사 일부에 '저스트 서스테이너빌리티', '1도라도 낮출', '그리니즘' 같은 단어들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수만의 이러한 무리한 지시에 모든 부서 직원들은 기존의 세계관, 팀의 색깔, 이것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사 내용, 이 모든 것들을 연결해야 하는 미션을 받게 되었고, 이러한 엉뚱한 디렉션으로 인해 그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컨텐츠가 나오게 됐다"며 "에스파 멤버들도 속상해하고, 울컥해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성수 대표를 포함한 SM 현 경영진과 이수먼 전 총괄의 경영권 싸움은 지난 3일 본격화됐다. SM 현 경영진은 지난 3일 이수만 퇴진을 골자로한 'SM 3.0'을 발표하고,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카카오는 SM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 신주(주당 9만1000원)와 전환사채 114만주(주당 9만2300원)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SM 전체 지분의 9.05%(약 2171억5200만원)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SM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그러나 이수만 전 총괄은 8일 법원에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반발에 나섰다. 이후 하이브가 10일 이 전 총괄이 보유한 지분 14.8%(주당 12만원, 약 4228억원)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단숨에 SM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아울러 하이브는 이와 더불어 SM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보통주 지분 25%를 이수만 전 총괄 지분 매입가와 같은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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