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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최고 왼발’과 203cm의 만남…이기제 “수원, 새로운 무기 장착했다"

작성일: 2023.02.21 07:05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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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과 '캡틴' 이기제.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과 '캡틴' 이기제.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과 '캡틴' 이기제.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기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양재동, 박건도 기자] 리그를 대표하는 왼발과 최장신 스트라이커가 한 팀에서 만났다. 다가오는 시즌의 신스틸러가 될지 주목할 만하다.

수원 삼성 주장 이기제(31)는 20일 서울 양재동의 더케이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오프닝 미디어데이에서 “장신 스트라이커 페이샬 뮬리치(28)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강력한 헤더가 돋보이는 선수다. 수원이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라고 밝혔다.

명실상부 K리그1 정상급 왼발 키커다. 지난해 이기제는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크로스를 주 무기로 활용해 도움왕(14개)에 올랐다. 특히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21)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K리그1 최고 원투 펀치 중 하나로 거듭났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새로운 주포와 함께 강력한 무기를 가다듬고 있다. 지난해 성남FC에서 활약한 203cm 장신 스트라이커 뮬리치가 수원에 합류했다. 이기제는 뮬리치에 대해 “역시 공중볼에서 강점을 보이더라. 수원에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헤더가 발로 차는 슈팅 같더라. 매우 강력했다”라며 “뮬리치가 늦게 합류했다. 아직 선수 100% 파악하진 못했다. 시즌 중에도 발을 맞춰봐야 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도움왕에 오른 데 이어 수원과 재계약한 이기제는 2023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수원을 이끈다.

캡틴이라는 부담과 함께 명가 재건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 수원은 2022시즌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행에 이어 강등 문턱까지 향했다가 구사일생했다. 이기제는 “강한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선수단 모두 90% 정도 올라왔다”라며 “실은 주장은 안 하려고 했다. 그런 성격이 아니다. 막상 해보니까 책임감도 생겼다. 예전과 남다르다. 말로 안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려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보다 강력해진 중원에 기대감도 표했다.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고승범(28)은 부주장으로 이기제와 함께 수원을 이끈다. 2019년 K리그1 MVP, 2021 K리그1 도움왕에 빛나는 김보경(33)은 전북 현대를 떠나 수원으로 합류했다. 이기제는 “(고)승범이가 전역 후 실력이 많이 향상됐더라. 대표팀 갔다 오면서 자신감도 많이 찼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김보경이 수원에 오면서 중원에서도 실마리를 찾고 있다. 워낙 창의성이 넘치는 잘하는 선수다. 훈련에서도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남다른 각오도 전했다. 우승 트로피로 팬들의 자존심을 치켜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기제는 “올 시즌에는 세밀한 플레이를 기대하셔도 좋다. 지난해에는 크로스 위주였다. 선수들 간 호흡이 잘 맞고 있다”라며 “초반부터 많은 경기를 이겨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싶다. 선수로서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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