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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계약 후 태어난 슈퍼루키, 이치로를 만나다… 30-30 찍고 MVP로?

작성일: 2023.02.28 10: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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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치로(왼쪽)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훌리오 로드리게스 ⓒ시애틀 구단 SNS
▲ 이치로(왼쪽)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훌리오 로드리게스 ⓒ시애틀 구단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를 흥분시킨 재능 중 하나인 훌리오 로드리게스(23‧시애틀)는 아마도 팀의 전설적인 선배인 스즈키 이치로(50)의 전성기를 기억하지 못할지 모른다. 로드리게스의 출생 시점과 이치로의 전성기를 대입하면 당연한 이야기다.

로드리게스는 2000년 12월 29일 출생이고, 이치로는 로드리게스가 태어나기 41일 전에 시애틀과 계약하며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시작부터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쓸어 담았고 데뷔 시즌부터 10년 연속 올스타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로드리게스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시기다.

그런데 그런 이치로와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애틀의 스프링트레이닝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여전히 시애틀과 인연을 이어 가고 있는 이치로는 특별 고문 자격으로 이번 캠프에서 어린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한 로드리게스는 이치로와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전설의 경험을 빨아들이고 있다.

로드리게스와 이치로는 모두 외야수고, 메이저리그 경력의 시작도 비슷하다. 로드리게스 또한 이치로의 데뷔 시즌처럼 신인상을 수상했고 실버슬러거까지 거머쥐었다. 시애틀 구단 역사상 신인 자격을 갖춘 선수가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건 로드리게스 이전이 바로 이치로였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32경기에서 타율 0.284, 28홈런, 75타점, 25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로드리게스는 이치로에게 배울 것이 많은 선수다. 외야수라는 점도 그렇고, 활발하게 뛰는 선수라는 점도 그렇다. 꼭 이치로의 조언이 아니더라도 로드리게스는 올해 대활약을 펼칠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해 132경기에서 28개의 홈런을 쳤으니 풀타임으로 뛰면 30홈런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게다가 올해는 투수들의 견제가 제한되고, 베이스가 물리적으로 커지는 등 뛰는 선수들에게 이전보다 크게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어 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 또한 “올해 로드리게스가 더 많이 뛸 수 있다”고 인정했다. 출루율을 조금 더 높인다면 역시 30도루 이상이 가능한 재목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빠르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로드리게스는 올해 30-30에 도전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리그 MVP 판도에도 거대한 영향을 줄 것이 확실시된다. 시애틀 구단 역사상 마지막 MVP도 2001년 이치로. 로드리게스가 대선배의 뒤를 따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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