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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식 만점' 에드먼…출국 전 훈련→16시간 비행에도 피곤한 '티' 안 냈다

작성일: 2023.03.02 10: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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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 에드먼 ⓒ 연합뉴스
▲ 토미 에드먼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상위 1% 내야 수비를 자랑하는 특급 선수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느껴졌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합류 직후부터 좋은 롤모델이 될 자격을 보여줬다. 출국 전에도 방망이를 휘두르고, 16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에드먼은 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애리조나에서 버스로 로스엔젤레스까지 넘어온 한국 대표팀 후발대만큼은 아니더라도, 에드먼 역시 인천으로 오는 여정이 여유롭지만은 않았다. 우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올리버 마몰 감독의 증언이다. 

"에드먼은 (지난달)27일 시범경기에서 타석에 들어갔다. 이제 짐을 싸고 점심 먹고 공항으로 가도 된다. 그러나 에드먼은 (아직)훈련하고 있다."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도 부족한 점을 느낀 모양이다. 에드먼은 공항이 아닌 캠프로 향해 방망이를 휘두른 뒤에야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에드먼은 28일 출발해 1일 새벽 6시께 한국에 도착했다. 애틀랜타에서 인천까지 16시간이 걸리고, 도착 전에는 착륙 시간이 약간 지연되기도 했다.

▲ 에드먼이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 연합뉴스
▲ 에드먼이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 연합뉴스

여기서 에드먼의 또다른 프로의식을 엿볼 수 있다. 그는 6시 37분 입국장에 나타나 곧바로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 세례를 받았다. 15분 동안 이어진 인터뷰 내내 에드먼의 표정은 밝았다. 한국 대표팀 합류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큰 듯했다. 

인터뷰가 다 끝난 뒤에도 그의 공항 일정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팬들의 사인 요청이 빗발쳤다. 에드먼의 입국 소식을 미리 듣고 찾아온 팬들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모이자 호기심에 줄을 선 사람들도 있었다. 자연스럽게 줄이 점점 길어졌는데 에드먼은 이때도 피곤한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 

줄 서 있던 모든 팬들이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은 뒤에야 에드먼은 KBO 관계자와 함께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장면을 모두 지켜본 팬들은 박수를 보내며 에드먼의 행동을 '리스펙트'했다. 그럴 자격이 있는, 보고 배울 필요가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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