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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 진짜 한국이나 일본 가야 하나… 아무도 관심 없다, 시장이 싸늘하다

작성일: 2023.03.02 05: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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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트레버 바우어 ⓒLA다저스 구단 SNS
▲ 아직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트레버 바우어 ⓒLA다저스 구단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되면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조차 빗나가고 있다.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트레버 바우어(32)가 아직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우스갯소리로 나왔던 일본이나 한국행이 진짜 현실적인 옵션으로 다가올지 모를 양상이다.

2021년 시즌 중반 여성폭력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두 시즌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우어는 현역 재기의 길이 열린 상황이다. 법원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사무국 징계에 항소한 끝에 징계도 감면됐다. 징계를 마치면 올해 메이저리그 복귀도 가능하다. 

2년에 가까운 공백이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바우어는 아직 32세다. 게다가 다저스가 바우어를 방출하는 전격적인 결단을 내리면서 원하는 팀은 바우어를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만 주고 활용이 가능하다. 문제아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기량이 너무 매력적인 선수다. 몸만 건강하다면 언제든지 두 자릿수 승수를 해낼 수 있다.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영입할 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1월이 끝나고, 2월이 끝난 현시점까지도 바우어는 소속팀이 없다. 다저스가 바우어를 방출했을 당시 클레임을 건 팀이 하나도 없었다는 건 시장에서의 시선을 어느 정도 대변하고 있었다. 한 달을 더 기다렸는데도 바우어를 찾는 팀은 없고, 심지어 ‘관심이 있다’라는 루머조차 사라진 상태다. 바우어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바우어는 뛰어난 기량과 별개로 몇몇 구설수가 있었고, 여성폭력혐의로 징계를 받은 건 그의 이미지 추락에 결정타를 날렸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클럽하우스에서도 동료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다는 증언들이 몇몇 나오기도 했다. 구단들도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셈이다. 

바우어는 계속 기다려야 할 처지다. 구단들은 시범경기가 끝난 뒤 개막을 앞둔 팀 구상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개막 이후에는 부상 등 여러 가지 변수로 그 구상이 깨지기 마련이다. 그때 바우어를 원하는 팀이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 징계도 아직 남아있기에 그 징계가 다 끝나면 영입에 관심을 보일 팀이 나올지 모른다. 하지만 모든 게 다 불확실하다.

메이저리그 징계와 무관한 타 리그로의 진출 가능성은 지금까지 ‘이론적인’ 측면에서 제기됐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진지하게 고려될 옵션이 될 수 있다. 재기를 하려면 뛸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한데 현시점에서는 미국에서 그런 기회가 주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프로리그에서 뛰며 건재를 과시해야 바우어에 대한 관심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바우어의 앞길에 어떤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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