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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FA 계약 무산→우여곡절 복귀…"야구장에서 모든 순간 즐겨야"

작성일: 2023.03.02 12:19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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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코레아가 비시즌 아픔을 뒤로하고 새 시즌을 향한 준비에 나섰다. ⓒ미네소타 트윈스
▲ 카를로스 코레아가 비시즌 아픔을 뒤로하고 새 시즌을 향한 준비에 나섰다. ⓒ미네소타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비시즌 그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카를로스 코레아(29·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에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코레아는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이라는 큰 꿈을 안고 옵트아웃을 선언해 소속팀 미네소타를 떠났다. ‘FA 대어’로 불릴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코레아의 몸 상태. 지난 2014년 마이너리그에서 뛸 당시 발목 골절상 기록이 문제가 돼 쉽게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3년 4591억 원)와 뉴욕 메츠(12년 4132억 원) 등 계약 합의만 맺은 팀도 두 팀이었지만, 모두 코레아의 메디컬 기록에 난색을 표현하며 협상을 결렬했다.

상처뿐이었던 코레아의 첫 FA 도전기. 결국, 돌고 돌아 다시 미네소타와 6년 총액 약 262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코레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몬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내야 안타를 쳐내는 등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경기 중반 교체됐다. 시범경기인 만큼 성적보다는 코레아의 컨디션과 경기 감각에 관심이 쏠렸던 상황. 다행히 코레아는 건강하게 경기에 출전했고, 오프시즌 그를 괴롭혔던 몸 상태에 관한 무성한 소문들을 일축했다.

코레아는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건강하게 느껴져 기분이 좋다”며 “이번 오프시즌에 배운 것이 있다면, 언젠가는 더는 그라운드에서 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게 40살이 될 수도, 45살이 될 수도 있다. 야구장에서 보내는 모든 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얘기했다.

코레아는 시범경기 출전으로 본격 시즌을 시작했다. 자존심이 상했던 오프시즌을 뒤로하고 특급 유격수로 이름을 알렸던 경기력과 팀 명예를 회복하고자 다짐했다. “코치진과 전력분석 파트, 선수단 등 모든 사람이 나를 신뢰하고 있다. 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111패를 했던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내가 이 팀에서 하고 싶은 일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코레아는 “좋은 첫 시범 경기였다. 보통 나는 많은 공을 헛스윙하거나 놓친다. 오늘(2일)은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마 나의 스프링캠프 첫날 중 가장 좋은 하루일 것이다”고 웃어 보였다.

코레아는 야구장에서 매 순간 즐기며 좋은 성적을 내고자 각오를 다졌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시련을 겪은 코레아가 한층 더 강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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