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이장면] '털썩…' 하얗게 불태운 김민재, 패배에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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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6, 나폴리)가 90분 풀타임으로 투혼을 불태웠다. 홈 구장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지만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 주저 앉아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김민재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라치오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라흐마니, 디 로렌초, 올리베라와 함께 라치오 공격을 막았다.
경기는 팽팽했다. 나폴리가 볼 점유율을 늘리며 라치오를 흔들었지만, 라치오의 역습이 매서웠다. 전반 5분 만에 프리킥으로 나폴리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탁월한 수비로 밀린코비치-사비치 슈팅을 막아내며 톱 클래스 존재감을 보였다.
간헐적인 오버래핑으로 나폴리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지만 라치오는 흔들리지 않았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후반전에 깨졌는데, 후반 21분 베시노가 환상적인 '어뢰 슈팅'으로 나폴리 골망을 뒤흔들었다.
김민재는 동점골이 필요했던 상황에 혼신의 헤더로 라치오를 긴장하게 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총력을 다했고 라치오 공격을 막았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 그라운드 바닥에 주저 앉으며 크게 아쉬워했다.
나폴리는 올시즌 리그 첫 홈 패배에 6경기 만에 실점을 기록했다. 라치오에 승점 3점을 내줬지만 김민재 스탯은 압도적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걷어내기 2회와 슈팅 블록 1회, 공중볼 싸움 성공 8회, 패스 성공률은 94%를 기록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6.9점을 받았다. 나폴리에서 김민재보다 평점이 높은 선수는 없었고 올리베라(6.8점), 크바라츠헬리아(6.8점)이 뒤를 이었다. 최저 평점은 베시노에게 실점한 골키퍼 메렛(5.7점)이었다.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했지만 우승 가능성은 여전하다. 라치오가 2위로 점프해도 무려 승점 17점 차이였다. 김민재는 12일 아탈란타와 홈 경기에서 라치오전 패배 아쉬움을 만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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