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가운데)가 4일 라치오전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터
▲ 김민재(가운데)가 4일 라치오전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나폴리가 홈에서 패배했다. 라치오에 덜미를 잡히면서 6경기 만에 실점했다. 하지만 김민재(26)는 톱 클래스 수비력을 보였고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졌지만 리그 1위는 여전히 고수하고 있었다. 

나폴리는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에서 라치오에 0-1로 졌다. 이번 시즌 리그 홈에서 첫 번째 패배다.

김민재는 라흐마니, 디 로렌초, 올리베라와 나폴리 포백을 지켰다. 전반 20분에 탁월한 수비로 밀린코비치-사비치 슈팅을 태클로 막아내며 톱 클래스 기량을 뽐냈다. 후방 빌드업과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나폴리 공격과 수비에 힘을 더했다.

경기는 팽팽했고 나폴리는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21분 베시노에게 '어뢰 슈팅'을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클리어링이 아쉬웠지만 베시노의 슈팅이 워낙 날카로웠다.

김민재는 후반 34분 코너킥에서 시즌 3호골을 넣을 뻔 했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힘을 실어 헤더를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나폴리는 후반전 추가 시간 득점에 실패했고 6경기 만에 실점과 시즌 두 번째 패배를 했다.

그래도 2위와 승점 17점 차이로 여유롭게 선두를 지켰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뒤에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6.9점을 받았다. 나폴리에서 김민재보다 평점이 높은 선수는 없었고 올리베라(6.8점), 크바라츠헬리아(6.8점)이 뒤를 이었다. 최저 평점은 나폴리 골키퍼 메렛(5.7점)이었다. 

김민재는 팀 패배에도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라치오전에서 걷어내기 2회와 슈팅 블록 1회, 공중볼 싸움 성공 8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4%를 기록했다. 총 155회 중 146번을 성공하며 나폴리 후방에 중심이라는 걸 증명했다. 이 중에서 롱 패스는 두 번을 성공하면서 탁월한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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