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왔는데…일본 감독 표정이 굳었다, 연습경기 2-7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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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프로 구단과 연습경기에서 일격을 당했다. 결과를 떠나 내용이 좋지 않았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의 얼굴이 굳었다.
일본 WBC 대표팀은 3일 일본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 연습경기에서 2-7로 완패했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의 합류로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경기를 치르며 가라앉았다.
일본은 연습경기 연승을 마쳤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에서는 각각 8-4, 4-2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경기 12점에도 불안요소는 있었다. 소프트뱅크 투수의 자책점은 4점에 불과했다. 2일 라이브 배팅에서도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가운데, 3일 경기에서는 마운드까지 흔들리면서 연습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일본 대표팀 선발 라인업
야마다 데쓰토(2루수)-곤도 겐스케(우익수)-마키 슈고(1루수)-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오카모토 가즈마(좌익수)-야마카와 호타카(지명타자)-겐다 소스케(유격수)-오시로 다쿠미(포수)-슈토 우쿄(중견수),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
선발 이마나가(DeNA)는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볼넷과 안타 허용으로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다얀 비시에도를 상대로 시속 152㎞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고, 2루 주자 칼리스테를 올란도 칼리스테를 견제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루수 야마다(야쿠르트)와 호흡이 좋았다.
2회는 한결 수월했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 번의 삼진 모두 다른 결정구를 쓰는 노련한 투구가 돋보였다. 직구, 커터, 체인지업을 던져 2스트라이크 후 헛스윙을 유도했다.
3회에는 실점했다. 이마나가는 1사 후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에 2루 도루까지 내줬다. 2사 2루에서 만난 칼리스테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좌익수로 나온 오카모토(요미우리)의 홈 송구가 짧았다. 이마나가는 2사 1루에서 탈삼진으로 3회를 마무리했다. 3이닝 7탈삼진 1실점이다.
두 번째 투수 도고 쇼세이(요미우리)는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1-1로 맞선 6회 2점을 내줬다. 연속 장타 허용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을 키웠다. 아리스테디스 아키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준 뒤 다카하시 슈헤이와 기노시타 다쿠야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았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4피안타 2실점했다.
7회 나온 세 번째 투수 마쓰이 유키(라쿠텐)는 여전히 공인구에 적응하지 못한 듯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호소카와 세이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비시에도와 아키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리더니 다카하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점수가 1-5까지 벌어졌다. 결국 구리야마 감독이 직접 올라와 투수를 교체했다.
2사 만루에서 등판한 구리바야시 료지(히로시마)마저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7이 됐다. 마쓰이가 ⅔이닝 4실점, 구리바야시가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에는 다이세이(요미우리)가 1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일본 타자들은 2일 주니치와 합동 훈련 라이브 배팅에서 23타석 4안타 3볼넷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달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에서는 12점을 냈지만 상대 실책이 득점으로 연결된 장면이 더 많았다. 주니치와 경기에서도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았다.
주니치 개막전 선발 후보인 왼손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를 상대로 3회까지 1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4회에는 마키(DeNA)와 무라카미(야쿠르트)가 연속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오카모토의 짧은 3루수 땅볼이 동점 득점으로 이어졌을 뿐 1득점으로 4회 공격을 마쳤다.
6회에는 무사 1루가 소득 없이 끝났다. 대주자로 나온 '도우미' 오카 히로미(지바롯데)가 2루 도루에 실패했고, 2사 3루에서는 4번타자 오카모토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8회에는 슈토 우쿄(소프트뱅크)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마저 놓칠 뻔했다. 진루타도 없이 2아웃이 올라갔으나 결국 마키가 적시 2루타를 날려 2-7을 만들었다. 9회 마지막 공격은 볼넷 2개가 나왔지만 득점은 없었다.
한편 일본은 4일 주니치전 선발투수로 사사키 로키(지바롯데)를 예고했다. 5일에는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이 합류해 30명이 모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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