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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적 배려에 훨훨 날고 있는 김보경 "편한 마음이죠"

작성일: 2023.03.06 07: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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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자로 돌아갔다는 수원 삼성 김보경 ⓒ한국프로축구연맹
▲ 도전자로 돌아갔다는 수원 삼성 김보경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 삼성은 김보경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 삼성은 김보경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의 껄끄러운 부분을 잘 알고 있어서 그랬겠죠."

올해 전북 현대에서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미드필더 김보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앞세워 어린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 중이다. 

전술적으로도 중요한 자원이다. 이병근 감독이 김보경을 놓고 틀을 짠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공수 연결 고리 역할과 팀 사기를 올리는 중요 자원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운명처럼 김보경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로 만났다. 선발로 출전했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광주FC와의 개막전 0-1 패배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는 달래주는 활약이었다. 

김보경은 "크게 다른 느낌은 없다. 울산에 있을 당시에도 그런 경험을 해봤다.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꼭 승리해야 된다는 부담감보다는 승점을 가져오자는 생각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경기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한 게 아닌가 싶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전술적으로 김보경을 절대 신뢰하는 이병근 감독이다. 김보경은 "감독님이 전술적으로 배려를 해준다.  고승범이나 이종성 등과 미드필드에서 서로 할 수 있는 부분, 도울 부분을 정해 놓는다. 그래서 조금 경기하기 편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전북 선수들의 심리를 정말 잘 알고 있던 김보경이다. 전반 9분 조규성의 페널티킥 당시 페널티아크 앞에서 약간의 방해 동작을 취함과 동시에 정민기에게는 킥 방향을 알린 심리전을 펼쳤다. 

그는 "경기하면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계속 붙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그런 부분이 많이 나온 게 아닌가"라며 "도전자 입장에서 했다'라고 마음을 편하게 경기를 치렀더니 괜찮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감독은 경기 전 김보경이 전북에 골을 넣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김보경은 "은근히 부담을 좀 주시더라. 한 골을 넣으려 노력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쉽다"라며 소원의 50%만 이룬 것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북 선수단이 자신을 그리워하도록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했다는 김보경은 "전북이 가장 껄끄러워했던 부분이 미드필더 싸움이었다. 선제골을 내주고 나니까 전북이 껄끄러운 부분을 알고 있어서 이를 공략하려 자유롭게 움직였다"라며 전략이 있었음을 소개했다. 

구체적인 공략법에 대해서는 "전북이 미드필드에서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가 자유로운 상황에 놓이면 경기를 어렵게 가지고 가는 것 같다. 그런 것은 전술적인 면보다는 포지션이 중요하다. 수비 시에는 중앙에서 경기하는 숫자에서 한 명이 더 많다. 이를 쉽게 대처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첫 경기의 아쉬움을 경기력으로 털어내고 싶었다는 것이 김보경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 스스로 어떻게 할까를 고민했다. 제가 이렇게 움직이면 편할 것 같다고 감독님께 전달했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잘 만들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셨다. 선수들도 후방 도움 수비를 해줄테니까 편하게 움직여보라고 하더라"라며 서로 도운 것이 무승부로 이어졌음을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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