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6타점' 오타니 원맨쇼…괜히 '최초 5억 달러설' 나오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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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김민경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가 첫 평가전부터 일을 냈다.
오타니는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일본 대표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교세라돔 3만6000여 석을 가득 채운 일본 야구팬들을 흥분시키고도 남은 엄청난 활약이었다.
경기 전부터 오타니를 향한 일본 취재진과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닛폰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뛴 2017년 10월 9일 경기 이후 1974일 만에 일본에서 뛰는 경기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하고 오타니가 나서는 첫 경기라 더더욱 관심이 뜨거웠다.
오타니는 팬들의 환호에 2차례 큰 홈런으로 보답했다. 일본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0-2에서 한신 선발투수 사이키 히로토의 4구째 시속 137㎞짜리 포크볼을 받아넘겼다. 포크볼이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으로 잘 떨어졌는데, 오타니는 무릎을 꿇은 상태로 걷어 올려 담장을 넘겨버렸다.
일본이 4-1로 앞선 5회초에는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2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토미다 렌의 시속 143㎞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일본이 7-1로 달아나며 한신의 추격 의지를 꺾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관중들은 오타니의 홈런 쇼를 충분히 즐겼다.
오타니는 2차례 홈런을 친 뒤 "시차 적응 문제로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치기 좋은 공을 잘 못 공략하는 것 같아 신경 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스윙으로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괜히 5억 달러(약 6507억원)설이 나오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무대였다. 오타니는 2023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데, 미국 언론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거 최초로 계약 총액 5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타 겸업이라는 특수성도 있는데, 2021년 빅리그 최초로 투수 100이닝-100탈삼진, 타자 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실력자기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왜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슈퍼스타 대접을 받는지 모국인 일본에서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06년,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WBC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에 오타니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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