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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이봉련 "영주같은 친구 있었으면, 되어줬으면"[인터뷰S]

작성일: 2023.03.09 08:0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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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련. 제공ㅣ에이엠엔터테인먼트
▲ 이봉련. 제공ㅣ에이엠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주변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배역을 맡았을 때 행복한 배우 이봉련이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봉련은 지난 5일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남행선(전도연)의 친구이자 동업자이며, 남행선의 동생 남재우(오의식)와 깜짝 러브라인까지 이어진 김영주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2005년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로 데뷔한 이봉련은 자신이 연기한 김영주 캐릭터처럼 밝고 따뜻한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을 때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역할을 했을 때가 좋은 것 같다. 공연이나 뮤지컬에서는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지만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을 만날 때는 밝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저의 이미지가 있다"라며 "그러나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연기를 하면서 실제로 영주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영주같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대와 30대 초반까지는 그런 친구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각자 자기 생활을 하다보니 매번 만나서 완전히 붙어있지는 못한다. 그래도 저에게 그런 친구가 있다"고 했다. 

▲ 이봉련. 제공ㅣ에이엠엔터테인먼트
▲ 이봉련. 제공ㅣ에이엠엔터테인먼트

이봉련은 극 중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영주는 이 드라마에서 행선의 절친이자 오래된 인생의 동료다. 영주라는 인물이 행선이와 어떻게 잘 어울릴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했고, '그냥 잘 듣자. 친한 사이니까 매 순간 반응할 필요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번에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전)도연 선배님을 만나자마자, 선배님은 남행선 그 자체라는 것을 느꼈다. 덕분에 저도 자연스럽게 영주가 될 수 있었고, 충실히 호흡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도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봉련은 극 중 국가대표 반찬가게라는 장소에서 가족처럼 호흡을 맞췄던 또 다른 배우이자 자신의 상대역이었던 오의식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상대역이었던 오의식과는 오래 전부터 연극 생활을 함께 했던 오누이 같은 사이라며 함께 캐스팅 해준 유제원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봉련은 "저는 오의식이 캐스팅된 것을 보고 '너가 있으면 됐다'고 말했다. 너무 기뻤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다. 영주도 오의식이 연기한 재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완성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친구도 연차가 쌓이고, 공백동안 저희가 만나지는 못했지만 어색한 점은 없었다. 오히려 호흡이 좀 더 깊어진 것을 느껴서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도연 선배님, 의식 배우, (노)윤서 배우와 장면을 만들면서 쌓아왔던 것들이 많아서 마지막에는 가족이랑 헤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애틋했다"라며 "함께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도 아쉽다는 말만 한 시간 내내 했고, 계속 '언제 시간돼? 언제 만날래?'라는 말만 했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이봉련. 제공ㅣ에이엠엔터테인먼트
▲ 이봉련. 제공ㅣ에이엠엔터테인먼트

또한 이봉련은 유제원 감독과 '내일 그대와', '갯마을 차차차', '일타 스캔들'까지 총 3개의 작품을 함께했다. 그는 "이번에도 제의가 왔을 때 감독님과 다시 한 번 작업하고 싶었다. '내일 그대와'에서부터 드라마에서 큰 역할을 맡았었기 때문에 너무 감사한 분이다. 유제원 감독님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저를 '일타 스캔들'의 영주로 기억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전보다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라며 "사람들에게 가장 각인됐던 역할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잊기 힘들고 소중한 배역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봉련은 자신의 연기에 한계를 두지 않았다. 그는 "배우는 선택을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주어진 것에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열심히 한다"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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