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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집중" 이강철호, 결전지 도쿄 입성…총력전 D-1, 준비 끝났다

작성일: 2023.03.08 06:0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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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대표팀 ⓒ WBC
▲ 한국 야구대표팀 ⓒ WBC

[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김민경 기자] "우리는 호주전에 집중하고 있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 30명을 선발할 때부터 반복했던 말이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 B조 호주와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8강 토너먼트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1라운드 B조에는 한국과 호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체코가 포함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이자 2006, 2009년 WBC 우승 국가고, 중국과 체코는 이번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한국이 중국과 체코는 상대적으로 쉽게 잡는다고 계산하면, 1차전 상대인 호주를 반드시 잡아야 B조 최소 2위를 확보하고 8강 토너먼트를 준비할 수 있다. 

한국은 6일과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일본프로야구(NPB)팀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2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최종 모의고사를 마쳤다. 오릭스전에는 교세라돔 내야 인조잔디 적응에 실패해 3차례 실책을 저지르며 2-4로 졌지만, 한신전에는 실책 없는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장단 9안타를 터트리며 7-4로 역전승했다. 

대표팀 핵심 전력인 키스톤콤비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은 2차례 연습 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3루수 최정(SSG), 1루수 박병호(kt)와 함께 탄탄한 내야를 구축하며 마운드를 도울 전망이다. 

대표팀 야수들은 도쿄돔이 익숙한 베테랑 위주로 구성돼 있다. 대표팀은 교세라돔에서는 잠시 삐끗했어도, 도쿄돔에서는 실책을 남발하는 일이 없으리라 자신했다. 

내야 수비의 주축인 김하성은 "도쿄돔은 여기(교세라돔)보다 타구가 조금 더 소프트하고 깔리는 바운드가 있어서 수비하기는 도쿄돔이 더 편할 것"이라고 했다. 

야수들의 타격감도 대부분 올라와 있다. 강백호(kt)는 6일 오릭스에 패한 뒤에도 "좋은 타이밍에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왔는데 정면으로 간 게 아쉽다. 좋은 코스로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다들 컨디션이 좋다"며 자신과 동료들을 향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마운드 상황도 나쁘진 않다. 호주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고영표(kt)는 지난 3일 고척돔에서 치른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4이닝 37구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주 무기인 춤추는 체인지업으로 호주 타자들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가능한 긴 이닝을 끌어주는 임무를 맡고 있다. 

불펜 핵심 전력인 고우석(LG)의 컨디션이 가장 큰 변수다. 고우석은 오릭스전에 구원 등판했다가 오른쪽 목뒤 어깨 근육에 통증을 느꼈고, 7일 병원 검진까지 받았다. 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 소견을 들어 엔트리 변동은 피했으나 대회 시작과 함께 전력투구를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투수 세대교체의 핵심인 구창모(NC)와 정우영(LG)이 한신전에서 제구 난조를 보인 것도 체크해봐야 하는 요소다.   

지난달 중순부터 손발을 맞춰온 대표팀은 운명의 대회 첫 경기까지 하루를 남겨뒀다. 대표팀은 7일 한신전을 마치고 바로 결전지 도쿄로 이동했다. 8일 오전 마지막 공식 훈련까지 마치면 9일 호주전 대비가 모두 끝난다.

이 감독은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도쿄로 가서 좋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다 기용했고, 준비는 다 된 것 같다. 우리는 호주전에 집중하고 있다. 잘 준비해서 도쿄로 간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며 4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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