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제는 갈 데가 없어" 굳어진 이대호, 한일전 앞두고 건넨 충고는

작성일: 2023.03.10 11:05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2017 WBC에서 마지막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이대호. ⓒ곽혜미 기자
▲ 2017 WBC에서 마지막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이대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선배이자 레전드 이대호가 큰 짐을 짊어진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이대호는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해설위원을 맡아 일본 도쿄돔 현지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9일 호주전에서는 "선수로 뛰는 것보다 긴장된다. 손에 땀이 난다"며 더그아웃이 아닌 중계석에서 보는 국제대회의 긴장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선발 고영표가 삼진을 빼앗자 크게 환호하는가 하면 "알고도 치기 힘든 체인지업 하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하자마자 고영표가 체인지업을 던져 이순철 해설위원에게 "돗자리 깔아야 할 거 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호의 환호성은 길게 가지 않았다. 5회 양의지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졌을 때 밝아졌던 이대호의 목소리는 7회 다시 리드를 뺏기고 8회 양현종이 점수차를 벌리는 3점 홈런을 맞자 침울해졌다. 중간중간 비치는 이대호의 얼굴은 굳어져 있었다.

이대호는 경기 후 "작은 실수 하나로 분위기가 넘어가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한일전, 이제는 갈 데가 없다.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총동원해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이대호는 2006 도하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7 WBC까지 8번의 국제대회에서 51경기 7홈런 49타점 타율 0.323을 기록한 '조선의 4번타자'다. 대표팀에서 직접 뛰어본 선배로서 긴장을 풀지 못한 후배들을 바라보는 마음은 더욱 특별했을 터. 

한국은 10일 일본과 피할 수 없는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한일전이라는 무거운 사명감 외에도 조별리그 2위를 위해 1승이 간절하게 필요하다. 야구 후배들이 레전드 이대호의 충고를 받들어 일본전에 '올인'할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