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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벼랑 끝에서 탈출에도 숙제 남겼다…초반 집중력 부재 어떡하나

작성일: 2023.03.10 19: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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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 내야수 야디르 드레이크가 3루 주루코치의 사인을 못 보고 홈을 파고 들다 태그 아웃됐다.ⓒMLB 파이프라인 캡처
▲ 쿠바 내야수 야디르 드레이크가 3루 주루코치의 사인을 못 보고 홈을 파고 들다 태그 아웃됐다.ⓒMLB 파이프라인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쿠바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다만, 집중력 부재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쿠바는 10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WBC’ 예선 A조 파나마와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전까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쿠바. 이날 파나마전을 패한다면,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몰렸었다.

쿠바는 경기 초반 선취점을 뽑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회초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와 2회초 야딜 무히카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서 갔다.

첫 실점은 2회말이었다. 선발 투수 로날드 볼라뇨스가 크게 흔들렸다. 2점 홈런과 함께 적시타 등을 내줘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쿠바가 실점하는 과정은 초반 집중력 부재와 연결됐다. 2회말 선두타자 호세 라모스의 타구를 3루수 요안 몬카다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수비에서도 안일한 플레이가 있었다면, 주루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2루에서 타자 로엘 산토스가 번트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사이 무히카는 번트가 성공한 줄 알고 3루로 향했지만, 뒤늦게 2루로 복귀했다. 결과는 아웃. 달아날 기회가 사라져버렸다.

2-4로 뒤처진 4회초에는 더 심각했다. 2루주자와 3루 주루코치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4회초 2사 2루에서 산토스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사이 2루주자 야디르 드레이크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는데, 상대 중계 플레이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느린 화면을 다시 볼 때 3루 주루코치가 드레이크에게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으나 주자가 이를 못 본 채 홈으로 들어간 것이 확인돼 세밀함에서 아쉬움이 드러났다.

쿠바는 6회초 4점, 7회초 5점, 8회초 2점을 뽑아냈다. 경기 중후반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13-4로 대승을 거뒀다. 다만, 경기 초반 위기를 자초했던 집중력 부재는 여전한 숙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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